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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 “내 입에 꼭 맞는 커피를 찾았다”... ‘카페쇼’에서 찾은 인생 커피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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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 “내 입에 꼭 맞는 커피를 찾았다”... ‘카페쇼’에서 찾은 인생 커피는 무엇?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11.08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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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가성비, 가심비에 이어 ‘나심비’가 소비 트렌드로 새롭게 대두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됐다. 이런 흐름에 따라 건강한 음식의 제조 과정과 원재료의 생산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커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커피 한잔을 마셔도 어떤 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는지, 어떤 맛이 자신에게 더 맞는지 찾아보고 공부하는 시대. 그 많고 많은 커피중에서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 커피를 찾는 것은 그 무엇보다 큰 희열이 된다.

“평소 커피를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데, 가게마다 커피맛이 조금씩 달라 커피에 대해 깊게 알고 싶어서 왔어요”, “집에서 커피를 내려서 마시는데, 항상 같은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해 왔어요.”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2019 서울카페쇼’ 관람객들의 이야기다.

지난 7일부터 코엑스 전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카페쇼는 행사 개막시간부터 관람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총 2027개의 전시 부스를 차린 40개국 635개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에 분주한 모습이고, 시음 및 시연 행사 참여를 위해 관람객들의 길게 줄을 선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서울카페쇼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커피 산업 플랫폼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커피 산업 및 식음료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아울러 해외 바이어 등과 매칭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비즈니스를 창출하려는 업체들에게도 큰 행사로 자리잡았다.

전시장에는 홈카페 열풍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다양한 홈카페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집에서 스파클링 제품과 섞어 마실 수 있는 에이드 등은 B2C 시장의 활성화를 예상할 수 있게 했다. “직접 시음을 해보고 제 입맛에 맛는 커피를 찾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한 관람객 이정은 씨는 “커피 뿐 아니라 다양한 음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전시회를 즐기는 모습이다.

‘무인 시대’에 맞는 로봇 커피도 관람객들은 물론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커피 산업의 트렌드로 지속적인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로봇 커피 머신은 로봇이 설거지와 커피제작, 라테 아트 등을 직접 시연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도 안산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강지환 씨는 “트렌드에 맞는 커피 머신이 굉장히 많다”며 “기회가 된다면 로봇 머신을 이용한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 맛은 원두도 중요하지만 장비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전시회는 또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으로의 시대 흐름에 맞춰,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사탕수수로 만들어 빠르게 생분해되는 친환경 시음컵을 배포하고, 워싱존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텀블러나 머그컵을 세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종이 대신 e-브로슈어 사용을 권장해 자원 절약에 앞장서고, 친환경 부스를 통한 친환경 전시회를 운영하는 등 필환경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커피 뿐 아니라 차(茶), 베이커리, 디저트류, 장비 및 설비, 프랜차이즈·창업 등 카페에 관련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티젠과 녹차원 등은 시음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맛을 보고 차를 구입하도록 했으며, 애니원 에프앤씨이 쿠빙스 등의 장비 업체들은 시연을 하며 제품의 성능을 소개했다.

항상 같은 종류의 커피만 즐겼다면, 서울카페쇼에서 내 입에 맞는 또 다른 커피를 찾아보자. 커피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며 내 입을 만족시킬 커피는 실로 다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커피로 만나는 설렘을 위해, 커피로 더하는 감동을 위해, 커피로 채우는 여운을 위해 오늘도 열일중인 당신이 카페쇼의 주인공입니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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