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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팝니다] 카공족·코스피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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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팝니다] 카공족·코스피족을 잡아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11.22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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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근 여러 색깔을 입힌 공유공간이 많아진 가운데, 독특한 색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 공유공간이 주목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카페는 음료와 디저트에 대한 값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공유공간은 카페 형태로 꾸며졌지만, 음료나 먹거리가 아닌 공간에 대한 비용을 시간 단위로 지불하도록 했다. 공간을 대여하면 음료는 무료로 제공되는 시스템이다.
 

코피스족의 마음을 사로잡다

조용히 업무를 처리하고자 할 때 우리는 주로 카페를 찾는다. 골목에 줄지은 카페들,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카캉스족(여행의 목적이 카페투어인 사람들), 코피스족(카페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이유로 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었고, 커피족들의 니즈에 맞게 카페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공간을 물색한다. 카공족과 코피스족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찾는 한편, 카캉스족은 예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
 
카공족, 코피스족에 속하는 필자는 주로 소음이 없는 공간을 찾아나선다. 독서실, 도서관 등 밀폐된 공간이 주는 답답함이 싫어 찾게 되는 카페. 얼마 전 잠실새내역을 찾은 필자는 적합한 공간을 발견했다.
 

정돈된 공간에 몸과 마음이 녹아드는 곳, '커피랑도서관'.

'이곳은 카페인가, 도서관인가?' 싶었지만, 내부를 살펴보니 도서관처럼 책이 즐비해있고 조용한 분위기지만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었다.
 

필자가 방문한 저녁시간, 시험을 앞둔 학생과 남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장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간단한 음료, 간식부터 스탠드, 독서대, 복사기, 충전기 등 편의를 높이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을뿐 아니라, 스터디룸, 칸막이 공간, 넓은 책상 등 공간이 다양한 형태로 분리돼 있어, 필요에 맞게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신간도서부터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책들이 마련돼 있어, 혼자 책 한 권을 읽기에도 좋은 분위기다. 

특히 필자가 찾은 잠실나루점은 스터디룸을 제외하고 고등학교 2학년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도서관'이라는 이름에 맞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이러한 내부 규칙은 도움이 된다.
 
한 이용객은 "밀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카페는 소음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될 것 같아서 이곳을 찾게 됐다"며 "분위기가 좋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집중하기에는 최적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품격있게 공부하는 영국형 도서관' 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이곳. 카공족, 코스피족의 니즈를 충족하며 수많은 이용객들의 발길 속에 온기가 맴돈다. 

공유공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시설과 분위기를 꼼꼼히 살피고, 구색을 갖춘 공간에 이끌리게 된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무언가'가 필요하다. 

색다른 공유공간 '커피랑 도서관'은 카공족, 코피스족들에게 '특별한 이끌림'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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