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외로운 솔로가 홀로 위로받기 딱 좋은 영화 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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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외로운 솔로가 홀로 위로받기 딱 좋은 영화 두 편
  • 양태진 기자
  • 승인 2019.12.02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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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기분을 보듬어줄 안성맞춤의 영화 선택을 위해, 자칫 봐 버린 영화는 한 번 더 봐도 될 특별한 영화 추천 코너를 소개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양태진 기자)

일상의 지친 감성을 누군가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나,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위로받고 싶을 때, 우린 영화를 본다.

하지만, '#좋은영화'의 태깅은 기본으로, 매번 바뀌는 니즈에 따라 수많은 영화 중 하나를 선택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터. 이에 변덕스런 대중의 시각을 나름 분석, 치밀한 선별 작업으로 각기 다른 상황별 영화 추천 코너를 신설했다.

그 첫 순서로, 만일 당신이 지금 혼자라면, 그래서 다행까지는 아니더라도 솔로로서의 삶에 다소나마 위안이 될, 단 2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1. 캐스트 어웨이 (CAST AWAY)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스틸컷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스틸컷. 섬에 갇힌 주인공이 달력을 대신해 무인도에서의 일수를 표기한 나무에 기대 선 채로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바다 건너 미지의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면.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은 그저 작은 몸짓일 뿐, 세상과 단절된 주인공의 삶은 그야말로 피폐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살아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함께, 사랑하는 애인 만큼은 꼭 다시 품에 안을거라는 그만의 처절한 절규가 1인 가구 무인도 적응기로서 인정사정 없이 펼쳐 보여진다.

무인도 입성 전, FEDEX운송 관련 일을 하던 주인공 '척(Chuck)'이 자신의 애인, '켈리(헬렌 헌트 분)'와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 스틸컷.

이 영화는 1995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던 '포레스트 검프'를 연출한 '로버트 저멕키스(Robert Zemeckis)'감독의 2000년도 작품으로,

유명한 고전 소설인 다니엘 디포우(Daniel Defoe, 1660~1731)의 1719년 작, '로빈슨 크루소(Robinson Crusoe)'를 근간으로하여,

주인공 '척(톰 행크스 분)'이 철저히 고립된 환경 속에서 온전히 스스로 겪어내야 할 생존과 탈출에의 갈급함, 또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은 외로움 등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냈다.

무인도에서의 생존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불을 만들어 내는 장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출신의 배우 톰 행크스(Tom Hanks)의 열연이 돋보인다.

인간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주인공이 대자연이라는 거대하면서도 원초적인 공간 속에서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을 맞아 어떻게 고군분투 해 나가는지,

이를 지켜보다 보면, 이제껏 우리가 겪어왔던 외로움은 정말 별거 아닐 수도 있다는 나름의 깨달음에 봉착한다.

결국, 타오르는 생명과도 같은 불 앞에서 그래도 살아 돌아갈 원초적 힘을 되찾은 주인공 '척'의 장난끼 넘치는 모습.

그럼 과연, 고립된 섬에서 거친 풍랑을 헤치고 주인공 '척'은 살아 빠져나올 수 있게 될 지,

지도상 표기 조차 안되어 있을 무인도의 거친 환경 속에서 그는 얼마만큼 견디며 살아갈 수 있을지,

고독한 삶의 대명사, 로빈슨 크루소의 이 현대판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 받아 보는 건 어떨까.

무인도에서의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무언가와 처음 조우하는 주인공 '척'의 모습.

물론, 본질의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누구도 알길이 없는 내일이라는 운명 앞에 갑작스레 들이닥치는 여럿 감동의 순간들로 영화는 그 제목처럼, '던져진 삶'을 통한 깊은 내면적 성찰의 시간을 스스로 던져 줄 것이다.                                       

2. 나를 찾아줘 (GONE GIRL)

실종된 아내로 인해, 곳곳에서 모여든 마을 사람들과 미디어를 상대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남편 '닉'의 스틸 컷.

2014년에 개봉한 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는 2008년 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만든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 감독의 작품으로,

극 중 어린시절, 어느 동화책 속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었던 유명 인사 아내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 분)'가 결혼 5주년 기념일 날 아침에 실종된다는 흥미로운 사건으로 이야기는 출발한다.

영화 '나를 찾아줘 (Gone Girle)'의 메인 포스터 중 하나.

이후, 그녀의 남편 '척(벤 애플렉 분)'이 용의선상에 오르는 상황으로 전개되며, 이들 부부 사이에 숨겨 졌던 균열의 양상이 조금씩 고개를 쳐 드는데,

이 작품은 '질리안 플린(Gillian Flynn)'이 쓴 소설을 바탕으로 함과 동시에, 각본(Screenplay) 또한 그녀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완성되었다.

매 순간 미스테리한 여운이 감도는 여주인공 '에이미'의 무표정한 스틸컷.

과연, '에이미'는 어떠한 연유로 사라진 것일까.

행방이 묘연한 부인의 행적을 쫓는 경찰들과 미디어 속 대중들의 열띤 반응 사이에서 남편 '척'은 '에이미'의 실종사건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그 누구도 짐작하기 어려운 결정적 실마리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낸다.

미스테리한 아내 '에이미(Amy)'역을 맡은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Rosamund Pike)'는 이 작품으로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제'와 '제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각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심리 스릴러에 걸맞은 탁월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서로의 사랑을 속삭이던 당시 그들의 모습. 

의문의 사건을 더욱 심연으로 빠뜨리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 또한 주인공의 어두운 내면 세계를 배우의 표정과 구도만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여, 영화의 첫 장면부터  파고드는 긴장감은 스토리상의 절정 지점까지 쉴 새 없이 치닫는다.  

남편 '닉(Nick)' 역은 영화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2017)>에서 배트맨을 열연한 '벤 에플렉'이 맡아 극 중 아내로 인한 불편하고 불안한 심리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영화의 전반을 표현하고 있는 그 문제적 첫 장면.

그럼 과연, 실종된 아내의 행방은 밝혀질 수 있을 것인지, 그저 아내가 돌아와주기만을 바란다는 남편은 온 세상의 지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될 지,

분명 여러 어려움을 겪는 애인이나 부부 사이가 현실에서 존재한다지만, 누군가 한 명이 사라질 정도로의 심각한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그래도 아직까진 혼자이기에 그나마라도 덜 불행하다라는 유한한 행복감에 한껏 젖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 두 편의 영화는 대여 및 구매 서비스 형태로 '주요 포탈 사이트'를 비롯해, '구글 플레이 무비', 'wavve', '넷플릭스', '왓챠' 등의 간편 앱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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