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안으로 들어서니 카페 이름이 왜 '화실'인지를 직감할 수 있었다. 곳곳에 놓여진 미술용품과 별도로 마련된 화실용 메뉴판까지, '카페인듯 화실인듯' 두가지 컨셉이 공존했다.
이곳의 특징은 팝아트, 스타일드로잉, 아크릴화 등 미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하는 크기(1~3호)의 캔버스를 선택하면 작업공간과 재료(물감·붓·앞치마)가 제공된다. 시간제한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취미생활을 통한 힐링을 목적으로 화실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빈 캔버스를 채우다 보면 손끝에 온 신경이 집중되고,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던 잡생각으로부터 잠시나마 자유를 얻는다. 또 작품을 완성한 후에는 왠지 모를 뿌듯함에 행복해진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누군가에게 선물하거나 집 인테리어 소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화실에는 화실 메뉴를 선택하지 않아도 소소한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화실 내부의 이색공간으로 '낙서공간'이 있다. 좌석에 구비된 종이와 연필, 색연필을 이용해 마음껏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친구, 연인과 함께 간다면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카페 내부에는 그림 관련 책자들과 체스·바둑 등 게임도구들이 마련돼 있어 심심할 틈 없이 빈 시간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
보통 카페에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 친구, 연인과 함께 온 사람들조차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뻔(fun)하게 놀고자 하는 이들에게 제안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