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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데이트 추천 ] 즐거움과 낭만이 녹아 있는 전통시장 데이트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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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데이트 추천 ] 즐거움과 낭만이 녹아 있는 전통시장 데이트 어때?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12.1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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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차가운 날씨에 입김이 나고 발걸음이 빨라지는 겨울이다. 추운 탓에 야외활동이 뜸해지는 이 계절에는 어떤 데이트를 즐길 수 있을까? 실내 건물에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까페로 마무리하는 코스는 이제 지겹다.

한 번쯤은 마음을 먹고 야외 데이트를 즐기기로 결심했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안 떠오른다면 전통 시장을 추천한다.

전통시장은 어르신들만 찾는 곳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추운 날씨에 따끈하게 구운 호떡을 그 자리에서 먹는 재미를 안다면 그런 말은 쏙 들어가게 될 것이다.

 

전통 시장에 가서 가장 쏠쏠하게 느낄 수 있는 재미는 바로 '먹방'이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음식이 예쁜 그릇에 담겨 나오는 레스토랑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전통 시장 특유의 경쾌함과 씩씩함이 음식에도 그대로 담겨 나온다.

손님들이 보는 바로 앞에서 기름에 튀겨낸 전과 호떡, 치킨이 김을 모락모락 낸 채로 빠르게 완성된다. 예쁜 그릇 대신에 종이컵에 투박하게 담아낸 음식들은 기다린 시간만큼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잔뜩 찡그린 얼굴로 뜨거운 음식을 호호 불어가며 먹는 그 맛, 이 맛은 지금 이 계절에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걸어 다니다 보면 전통시장에 구경할 것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싱싱한 농산품과 저렴한 가격에 파는 옷가지들, 배가 부르지만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간식들까지 눈길을 잡아끈다.  사야할 물건이 있어서 빠른 시간 내에 장을 보는 것이 아닌, 목적 없이 천천히 발걸음이 느려지는 여정. 바쁘게 돌아가는 전통 시장 안에서 여유로움이 녹아진다.

 

이 계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를 냅두고 실내 데이트만 고집하는 분은 없길 바란다. 지금 당장 인터넷에 근처 전통시장을 검색하기만 하면 수많은 곳이 나온다. 우리 생각보다 전통시장과 재래시장은 근처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각 시장마다 특유의 분위기를 담고 있어서 다양한 곳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아마 전통시장의 쾌활한 매력을 알게 되면 앞으로 실내 데이트는 성에 차지 않을지도 모른다.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전통 시장 데이트'로 맛있는 시간을 보내는건 어떨까.

 

사진 제공 = 시사 캐스트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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