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3 10:17 (금)
[JOB] 나의 '잡(JOB)'다한 스토리 ⑬작가 편
상태바
[JOB] 나의 '잡(JOB)'다한 스토리 ⑬작가 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12.1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많고 많은 직업 가운데 내 직업 찾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필자는 취준생 시절, 가슴 뛰는 일을 찾고자 했다. 이상적인 분야에 겁 없이 접근했고, 경험했다. 그리고 필자의 이상과 현실이 다름을 직시했을 때, 슬럼프가 찾아왔다.
 
이상보다는 현실을 바라봐야 하는 순간이 있다. 나의 '잡(JOB)다한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한 편의 드라마가 아닌 생생한 리얼리티를 보여주고자 한다.

13번째 이야기. 1년째 작가의 꿈을 펼치고 있는 조세희 씨를 만나 솔직담백한 리얼리티 작가 입문기를 들어봤다.
 

[본질적 가치를 탐색하는 조세희 작가와의 즉문즉답]

Q. 작가를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피아노를 전공했고 무언가 직접 만들어내고 창작하는 것을 좋아하던 저는 국문학 혹은 문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다만, 모두에게 힐링포인트가 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과,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일에 유독 힘을 쓰는 저를 발견하게 됐죠.

‘나’라는 사람에 대한 고찰, 성찰, 이해하려는 노력, 알고자 하는 욕구는 정말 끝이 없는 여정이자, 탐험이자, 필연적인 숙제라고 생각해 왔어요. ‘나’라는 사람 안에서 나오는 모든 언어들을 다듬고 정제해서 글로 담아낸다는 일은 정말 그 어떤 일보다 가치있는 일이 아닐 수가 없었어요.
 
각 사람은 모두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삶이 다르듯, 그 언어의 맛도 온기도 농도도 다르기에, 삶을 글로 담아내는 것이 곧 책이라고 생각해요.
 
친구를 만나든, 커피숍에 가서 주문을 하든, 어머니와 통화를 하든. 우린 ‘언어’를 빼고는 무엇을 논할 수 없어요. ‘나’를 가장 잘 나타내는 수단이 ‘언어’이기에, 나의 생각을 정돈하고 각색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이 일에 너무 큰 생명력을 느껴버린 탓이에요.
 

Q.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A. 작가가 되려면, 글의 구성도, 표현도, 여러 방면에서 필요한 기본 갖춰야 할 역량들이 필요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라는 사람이 최대한 편견을 빼고 모든 것에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보기 위한 노력을 가장 많이 했어요.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각 삶을 대하는 자세를 정말 있는 그대로 보고 의심이나 편견을 모두 제하고 바라보려는 노력도 많이 했어요. 그게 가장 무언가에 대한 글을 적고자 할 때의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해요.
 
Q. 작가에게 필요한 역량에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작가에게 필요한 역량은 얼마나 ‘무언가’ 에 대한 것을 있는 그대로를 알고 표현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해요. 사물을 바라볼 때나, 무엇 하나를 바라볼 때에 남들과 똑같은, 어느 적정 수준 정도의 시선으로는 정말 많이 부족하거든요, 누구보다도 더한 ‘관심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관심력’
 
그렇게 자세히 봐야, 표현할 길이 나고 전달력이 생기고 그 글에 생명력이 더해지더라구요, ‘살아있는 글’ 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라면, 살아있는 정신과 살아있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작가의 일과, 책 한 권이 완성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루틴’ 속에 저를 넣어둬요. 꾸준함과 반복이라는 틀은 언젠가 스스로를 숨막히게 할 때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어떤 반복이라는 쉽지 않은 물살을 타게 되면, 그 안에서 나오는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집필 시간을 조금씩이나마 늘려가려고 힘을 많이 들이고 있어요.

1시간이 2시간이 되기까지, 2시간에서 2시간 반이 되기까지 들이는 힘이 결국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 돼요. 책 한 권의 완성을 이루기까지는, 사실 제작 의도에 따라서도 글의 다루는 부분에 따라서도 시간의 소요가 많이 달라져요.
 
나라는 한 사람의 자아가 완성되기 위해 일생에 있어 나를 위한 투자와 나의 목소리에 집중해주는 시간들이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저는 동일하다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Q.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작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작가가 해줄 수 있는 말이든, 그 어떤 분야에 있어서의 선배가 후배에게 하는 조언이든. 저는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무엇을 통해 결론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얻게 되는 그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고 나아가야 해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자 하신다면, ‘작가’라는 직업에 눈을 두시기보다도 내가 작가라는 일을 통해 담고싶은 본질과 결국 담길 글의 주인인 ‘나’라는 사람의 가치관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이 매순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작가를 준비하며, 혹은 일을 하면서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나요? 그럴 경우 어떻게 극복을 하시나요?
 
A. 겉 표면에 집중하게 되면, 본질이 흐려지게 되어 그 때마다 슬럼프라고 할 수 있는 구덩이에 빠지게 되죠.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여전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가치’에 집중하고, 이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 집중합니다. 초심과 본질에 집중하는 것만큼 나의 마음을 다시금 뛰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Q. 작가라는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A. 나의 내면을 돌보며 운영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정확한 시간 대비 결과치가 정해진 것이 아니다보니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짧게 짧게의 단들이 모여 결국 장을 이룹니다. 사고의 풍성함도, 깊이도, 유연함도. 결국 ‘나’라는 사람의 역량이 키워져요.
 

Q.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 있나요? 

A. 신의 글이라 불리는 ‘성경’을 소개 하고 싶어요.
 
가치관은 말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내가 바라고 원하는 가치가 어떠한 것인지를 스스로 생각 해 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이상적인 것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거에요. 누구나 자신을 좋은 것으로 채우고 싶고,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꿈꾸며 살고자 하죠.
 
컵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그 그릇의 온도도 맛도 명칭도 달라지듯이 나라는 사람 안에 어떠한 말과 가치관을 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온도도 맛도 명칭도 달라지게 돼요.
 
성경이라는 글은, 종교 안에서의 편파되고 분파된 그러한 관점을 떠나서 그 어떤 한 편에도 편중되지 않은 객관적인 글이라고 생각해요.
 
나에게 객관적인 전지적 작가인 신의 시점이 들어오게 되면, 나의 삶을 좀더 객관적으로 멀찍이서 바라볼 수 있게 돼요. 이러한 관점이 먼저는 ‘나’를 보게 만들어주고, 내가 속한 이 커다란 ‘현실’, ‘세계’를 바라보게 해주기에 이 책을 소개할게요.
 
Q. 어떤 작가로 성장하고 싶나요?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A. 모두와 같지 않은 작가로 성장하고 싶어요. 사실 이 말이 어쩌면 교만하거나 어쩌면 별다를 바 없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로 비춰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스스로만 자부하는 ‘나는 남들과 달라.’ 가 아닌, 그 누가 봐도 다른 작가가 되고 싶어요. 그만한 역량과 그만한 자질을 갖춰나가는, 스스로 성장을 꿈꾸는 작가를 꿈꿉니다.
 

조세희 작가와 인터뷰를 마치며.

작가로서 1년,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조세희 작가의 말 한마디 말 한마디가 그 시간이 허투루 흐르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긴 시간동안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에게는 경험이 주는 노련함이 있다. 경험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인터뷰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10년, 20년 이상 작가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아닌, 이제 막 작가 세계에 첫 발을 디딘 조세희 작가를 잡(JOB)다한 스토리의 13번째 인터뷰이로 선정했다.
 
현재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곧 마주하게 될 순간을 살아가는 작가 1년차 조세희 작가의 이야기가 더욱 가깝게 와닿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어찌보면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로서의 느낌이 인터뷰이와의 거리감을 좁혀줄 수 있지 않을까.
 
조세희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 안에 작가라는 직업의 가치가 녹아있다. 그 본질적인 가치를 느끼는 사람만이 책 한 권 한 권의 주인이 되는 삶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작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삶의 가치를 탐색하는 조세희 작가가 앞으로 만들어갈 작품들을 기대해 본다.
 
 잡(JOB)다한 스토리가 독자들의 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기를 희망하며 
13번째 인터뷰를 마칩니다.
[사진=시사캐스트/픽사베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