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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을 소개합니다] 일상의 탈출구, 책방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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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을 소개합니다] 일상의 탈출구, 책방으로 향하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12.3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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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근 특색 있는 분위기로 고유성을 살린 동네서점들이 입소문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요즘에는 데이트 장소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쉼터로 서점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독서'는 복잡한 세상사를 잊고, 일상에서 잠시 탈출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어떤 책을 읽느냐' 만큼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책을 읽느냐' 다.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일수록 책의 몰입도는 높아진다.
 
장르별 다량의 책을 보유하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조성된 동네서점이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전지적필자시점 : 책방에서 힐링하기]

서점과 혼자의 서재로 꾸며진 '최인아책방'. 마치 비밀 통로 마냥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입구에 발을 들였다.
 

최인아책방으로 활용되고 있는 3층과 4층 가운데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 4층 책방을 먼저 찾았다. '생각의 숲을 이루다' 라는 문구로 최인아책방을 소개하는 대형 액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면을 꽉 메운 책장과 책장을 빼곡히 채운 다량의 책들, 최인아책방만의 서재 분류법이 눈에 띄었다. 장르별로 구분하지 않고, 독자들의 심리와 상황에 따라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했다. 

'괜찮은 삶을 살고자 할 때',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고 싶을 때', '서른 넘어 사춘기를 겪는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등 분류된 책들에 독자들을 향한 배려가 묻어난다. 

또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독자, 강연자, 출판사의 추천도서 및 베스트셀러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출판사 중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좋은 책들을 발간하고 있는 출판사들을 위해 무상으로 내어주는 '출판사 테이블'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밑(복층구조/1층)에서 책을 선택하고, 위(2층)에서 구매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이곳은 늘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 속에 온기가 맴돈다.

다음으로 찾은 공간은 3층에 마련된 '혼자의 서재'. 최인아책방의 고유성을 이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혼자의 서재는 이름 그대로 혼자 책을 읽으며 사색하는 시간을 갖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푹신푹신한 좌석과 테이블, 스탠드, 담요 등 안락함을 주는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다. 또한 바깥풍경이 보이는 자리, 벽으로 막힌 어둑한 자리 등 조금씩 다르게 구성돼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도 있다. 

혼자의 서재는 4층과 달리, 책을 판매하지 않고 입장료로 운영되는 유료 서재다.
 
한편 최인아책방은 책방 기능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매달 책의 저자, 편집자와 함께하는 '북클럽'을 비롯해 속마음을 털어놓고 위로와 도움, 조언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상담 프로그램', '영어 에세이 리딩수업', '어린이 책 읽기반', '논어 등반학교', '기획 강연', '저자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인아책방처럼 책,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내며 동네서점의 한계를 뛰어넘는 곳들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 이런 공간들은 일상에 갇힌 사람들의 탈출구가 된다.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의 시곗바늘을 잠시 멈추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우리 주변에도 충분히 많은 탈출구가 존재한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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