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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 해피 다이어트 ] 최대의 위기 설날을 무사히 넘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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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 해피 다이어트 ] 최대의 위기 설날을 무사히 넘겨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01.03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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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설날은 우리 민족 최대명절 중 하나이다. 그만큼 음식도 풍성하게 차려서 배부르게 나눠 먹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다이어터들에게 명절만큼 위기의 날이 없다.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명절음식을 무심코 한 두개씩 집어먹다 보면 어느새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날에 주로 먹는 명절음식과 이를 조금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설의 대표적인 음식인 떡국은 나이만 먹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몸무게도 늘려주는 주범이다. 떡국 한 국자에 떡이 12개 정도 들어갔다고 치면 그 열량은 100kcal로 밥의 1/3에 해당한다.

여기에 떡국을 밥처럼 먹고 전, 나물같은 반찬을 따로 먹는 우리의 평소 식문화를 생각하면 칼로리가 더 늘어난다. 떡국 한 그릇에 육전(50~100kcal), 감귤(30ckal)를 몇 개 먹으면 순식간에 최소 700kcal이상을 섭취하는 셈이다.

 

여러 풍습에 따라 다르지만 떡국에 만두를 넣어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당연한 원리지만 이렇게 되면 더욱 칼로리가 높아진다. 만두를 직접 빚는 경우에는 만두피는 최대한 얇게 밀고, 만두의 속재료 중 당면을 빼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동그랑땡 전에도 들어가는 등심과 앞다리 살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높은 칼로리 섭취를 피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숙주, 부추, 대파 등 채소를 많이 넣어서 포만감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은 명절 음식을 재가열할 때는 다시 기름을 둘러 팬에서 데우는 것보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면 기름의 추가 섭취를 막을 수 있다.

 

나물은 처음부터 기름을 넣어가며 조리하면 잘 섞이지도 않고, 무의식중에 기름을 추가로 더 넣게 된다. 도사리와 고사리 경우에는 일단 물을 넣고 재료를 익힌다. 그리고 불을 끈 후에 참기름을 넣어서 한 번 더 버무린다는 느낌으로  완성하면 기름을 적게 사용할 수 있다.

몸에 좋은 건강식품인 견과류도 칼로리만 고려하면 주의대상이다. 견과류 대부분은 지방 성분이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는 사람이라면 소량만 먹는 것이 좋다. 후식으로 먹는 과일도 방심하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딸기의 적정 1회 섭취량은 7개(150g)으로 약 50kcal다.

이는 작은 사이즈의 약과 1/3개와 동일한 칼로리다. 하지만 열량은 같더라도 딸기 7개와 약과 1/3개가 주는 포만감의 차이는 크다. 약과처럼 포만감에 비하여 열량이 높은 음식을 '열량 밀도'가 높다고 한다.

 

우리 민족 대명절인 설날은 새해를 맞이하는 만큼 몸과 마음 모두 풍성하게 채워야 하는 날이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배부르게 먹기만 하면, 설날이 지나간 다음날 몸무게는 잔인한 숫자로 우리를 슬픈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모른다. 기왕이면 우리가 먹는 명절 음식을 현명한 방식으로 가볍게 즐기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신정이 지났고, 구정이 곧 다가온다. 2020년을 맞이하여 마음은 풍성하게, 몸은 가볍게 하여 새해를 반겨보자.

 

사진 제공 = 픽사 베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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