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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talk] 원인불명 폐렴 '국내 첫 발생' ... 중국, 춘절 앞두고 확산 방지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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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talk] 원인불명 폐렴 '국내 첫 발생' ... 중국, 춘절 앞두고 확산 방지에 초비상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0.01.08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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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인불명 폐렴' 국내 첫 발생 ... 의심자 1명 격리 치료 중

중국 "원인불명 집단폐렴, 사스는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우한 방문 후 발열과 가래, 호흡곤란 발생 시 신고 당부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민선 기자)

중국에서 원인불명이 폐렴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관련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해당 여성은 약 5일간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고, 2주 뒤부터 기침, 목이 붓는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7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이 확인되면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됐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총 56명의 감염자가 보고됐으며, 오는 24일부터 수억명이 대이동하는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이 처음 발표한 27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 대부분은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 관계자로, 이 시장이 현재 폐렴 집단 발병의 근원지로 의심받고 있다.

중국의 한 언론은 “지난달 31일 이 시장에서 버려진 토끼 머리와 동물 내장을 발견했다”며 “밖에서는 평범한 수산시장처럼 보이지만, 시장 내에서 뱀과 같은 각종 야생동물을 도살해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시장은 이 기사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해당 매체는 화난 수산시장 내 불법으로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 이 원인불명의 폐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03년 세계를 휩쓴 사스처럼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야생동물 내 존재할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사스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지난 2002년 11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처음 발병했다. 이 사스로 32개국에서 8099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774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9.6%에 달했다. 특히 중국 및 광둥성에 접한 홍콩에서만 65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

당시 중국 당국은 사스 최초 발병 이후 3달이 지난 후에야 WHO에 통보해 전 세계적으로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우한을 다녀온 홍콩인 의심환자는 17명으로 늘어나 주변국들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검역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국내 입국자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우한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가래, 호흡곤란 등이 발생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제공 = 픽사 베이,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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