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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투어] 오래된 폐공장의 변신, 남양주 최초 창고형 카페 '아인슈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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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투어] 오래된 폐공장의 변신, 남양주 최초 창고형 카페 '아인슈페너'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2.20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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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스피커로 음악감상하며 흑백사진도 찍는 레트로 감성카페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기자)

오래된 폐창고를 개조해 만든 레트로풍의 창고형 카페 '아인슈페너' 입구[사진 = 아인슈페너 제공]
오래된 폐창고를 개조해 만든 레트로풍의 창고형 카페 '아인슈페너' 입구[사진 = 아인슈페너 제공]

[나홀로 떠나는 카페투어] 한적한 교외로 나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홀로, 또는 연인과 함께 고품격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아인슈페너(Einspanner)'를 추천한다.

남양주 최초의 창고형 카페인 아인슈페너는 "이런 곳에도 카페가 있어?"라고 할 정도로 외딴 공장지대에 있지만, 이미 SNS 인싸들 사이에선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카페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파이오디오 시스템[사진= 아인슈페너 제공]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파이오디오 시스템[사진= 아인슈페너 제공]

카페에 들어서면 카페 전면을 꽉 채운 하이파이오디오 시스템이 눈에 들어온다. 사운드도 남다르다. 하이파이오디오 시스템은 국내 최고수준의 음향장비로 청음을 위해 많은 음악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곡 선정은 날씨, 시간,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오디오 앞에 소파가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즐기면 된다.

하늘거리는 핑크색 커튼이 있는 창가 테이블은 이곳의 대표 사진명소다.
하늘거리는 핑크색 커튼이 있는 창가 테이블은 이곳의 대표 사진명소다.

여느 카페와 달리 소란스럽지 않은 것이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 카페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폐공장의 변신이라기엔 놀라울 정도로 예쁘고 감각적이다.

SNS인증 명소인 창가 테이블은 핑크색 천이 커튼을 대신해 자연채광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카페 곳곳에 비치되어있는 레트로풍의 고가구와 오래된 수집품들은 오춘석 아인슈페너 대표가 황학동 벼룩시장을 직접 돌며 공수한 것들이다.

오춘석 아인슈페너 대표.
오춘석 아인슈페너 대표.

카페 중앙에 길게 자리하고 있는 바(Bar) 형태의 컨베이어 벨트는 폐공장에 방치돼있던 고철기계를 테이블로 재활용한 것이다. 인원수에 관계없이 섞여 앉을 수 있어 혼자오는 고객들도 부담 없이 앉아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아인슈페너의 흑백사진관.
아인슈페너의 흑백사진관.

"가장 소중한 순간을 흑백사진에 담아드립니다"

지난 20년간 웨딩업계에서 유명 포토그래퍼로 활동해온 오 대표는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카페에 접목시켰다. 바로 추억 속으로 떠나는 여행 '흑백사진관'이다. 포토그래퍼 출신 답게 전문 스튜디오 못지않은 장비들을 구비하고 있다.

그는 "프로포토 조명과 하이엔드급 카메라, L렌즈, 최고급 프린터와 잉크로 인화한 흑백사진을 시중보다 저렴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 가능일자는 카페나 SNS를 통해 미리 공지하며, 가족, 친구, 연인은 물론 반려견, 반려묘와도 함께 촬영할 수 있다.  

"흑백사진이 유명해지면서 주말이나 명절, 연휴에는 사진촬영을 위해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단순히 커피만 마시러 오기보다 음악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도 담아갈 수 있다는 게 저희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이죠."

시그니처 메뉴는 '수제 티라미수'와 '아인슈페너'

카페 이름과 같이 이곳에 오면 꼭 맛봐야 할 시그니처 메뉴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 정통 티라미수와 아인슈페너(비엔나커피)다. 티라미수는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로 만들고 있으며, 시즌별로 오리지널 티라미수와 쑥 티라미수, 딸기 티라미수를 다양양하게 맛볼 수 있다.

아인슈페너 4종
아인슈페너 4종

정통 티라미수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매일 신 메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오춘석 대표는 "오리지널 티라미수는 계절에 관계 없이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이며, 겨울에는 딸기 티라미수를, 봄이 되면 쑥 티라미수를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인슈페너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크림과 커피를 섞지 않고 크림을 입안에 머금은 채 커피와 함께 마시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크림과 쌉싸름한 커피 본연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인슈페너 외에도 라테 음료도 반응이 좋다. 라테는 오리지널 라테, 솔트카라멜라테, 바닐라라테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갓 구워낸 스콘을 함께 곁들이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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