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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가 살아있다] 뉴트로 아트페어 '2020 화랑미술제'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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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가 살아있다] 뉴트로 아트페어 '2020 화랑미술제'를 찾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2.2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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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옛 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을 살린 '2020 화랑미술제'가 20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화랑미술제는 한국 미술의 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110개 국내 우수 화랑이 참가해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300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0 화랑미술제는 축적된 경험과 전문적인 노하우로 새로움을 더했다. 

▶향상된 전시관람 동선과 편의시설
 
플로어플랜을 전면 개선해 행사장 중앙에 VIP라운지, CAFE라운지, 도슨트 포인트, 특별전, F&B, 서비스 포인트, 프레스라운지 등 대부분의 편의시설을 집중했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전시장 배치는 컬렉터와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화랑미술제 아이덴티티
 
화랑미술제는 오랜 전통을 부각시키면서 진취적이고 신선한 감각의 아트페어임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구축했다. 행사장 내 부스 배치를 '큐브(CUBE) 형태'로 단순화해 브랜드 모티브로 활용했다. 해당 아이덴티티는 개성있는 작품들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화랑미술제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화랑미술제 특별전

2020 화랑미술제에서는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 전시를 기획했다.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협업하는 신진작가 공모전 <ZOOM-IN>은 국제적인 감각과 예술적인 역량을 지닌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로, 향후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정하고 폭넓은 작가 선정을 위해 앞서 네어버와 함께 작가 공모를 진행했으며,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작가와 갤러리 간의 연결을 목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아트경기(경기문화재단) 특별전
 
아울러 아트경기(경기문화재단)와 함께하는 특별한 전시도 마련됐다. 경기문화재단이 선정한 14명 작가의 조형 세계를 통해 동시대 한국 미술의 이슈를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 작가들의 미술 진입을 돕고 미술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아트경기와 서울 중심부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의 협업으로 한국미술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잠재성을 개발하는 계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 내 다채로운 부스 운영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메종 마리끌레르, 월간미술, 아트인컬처, 아트나우가 미디어 부스로 참가했다.
 
특히 메종 마리끌레르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GMC 미디어가 발행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미술작품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밖에 미술재료 전문 회사인 '홀베인(Holbein)'도 참가해 풍부한 색채 물감과 질 좋은 붓 등 다양한 미술 재료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
 
화랑미술제의 도슨트 투어는 미술 전문 도슨트 투어 그룹인 '소통하는 그림 연구소'와 함께하고 있다. 아트 인문학 교육을 연구·기획해 온 '소통하는 그림 연구소'의 도슨트 투어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창의력 개발과 소통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

화랑미술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네이버 그라폴리오 공모전 <ZOOM-IN> 참여 작가들과 아트경기 특별전 참여 작가들의 아티스트 토크, 미술계 저명 인사들의 토크를 통해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들어보고 미술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미술품감정위원회 부스

한국화랑협회의 가장 중요한 분과 중 하나인 미술품감정위원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 미술인을 감정위원으로 위촉, 구성해 미술관을 비롯한 정부기관, 문화재단, 금융기관, 기업, 개인 등을 대상으로 미술품의 진위 및 시가감정과 평가자문을 시행하고 있다.
 
행사장 내 미술품감정위원회 부스는 컬렉터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소중한 미술품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한국화랑협회는 자체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판화 소품 10여점을 관람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행사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2020 화랑미술제 출품작을 감상,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관람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전시장 곳곳을 영상에 담아 온라인으로도 화랑미술관을 관람하고, 아트윈도우를 통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관람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철저한 위생 관리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개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한국화랑협회에서는 코엑스와 협업해 화랑미술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주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고열환자의 행사장 진입을 차단하며, 관람객과 갤러리 관계자들에게 나눠줄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비치해 놓고 있다. 코엑스에서는 특별방역소독을 1일 2회 자체 실시하며 행사장 내부 소독도 매일 저녁 실시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깃든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기존에 갖고 있던 클래식함과 중후함에, 젊음와 개성을 더했다. 

뉴트로 감성을 살려낸 2020 화랑미술제는 단순히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구매하는 아트페어를 넘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유기적인 문화의 장을 꿈꾼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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