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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⓵] 급전이 필요하면 보험부터 해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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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⓵] 급전이 필요하면 보험부터 해지한다?
  • 김희전 기자
  • 승인 2020.02.2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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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희전 메트라이프생명 FSR)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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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악화되면 가장 사람들은 여러 가지를 고심하다가 보험을 해약하는 일이 왕왕 생긴다.

우선 급전이 필요한데, 돈 나올 구멍은 없다면 어디든 쌓여있는 돈을 찾게 되고, 마련해 둔 저축이 준비되지 않은 경우 만만한 것이 보험 해지 시 발생하는 해지환급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의 경우 이 과정에서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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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바로 흔히 실비보험이라고 부르는 실손의료보험이 포함된 보험을 해지하는 경우다. 실손의료보험은 병,의원 및 약국에서 실제로 지출한 의료비를 최대 90%까지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이다. 보험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 또는 통원치료 시 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보장해주므로 실제 손실을 보장한다 해서 이렇게 불린다

만약 해지 이전 최대 5년 이내에 가까운 시기에 언더라이팅 기준에 걸리는 각종 병력이 있어서 보상을 받았을 경우, 재가입을 희망할 경우에 이 병력으로 인해 인수가 거절되거나 부담보(해당 병력에 대해서는 앞으로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경우)로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건강보험을 해지하고 나서 급한 일을 해결한 후, 재가입을 했더라도, 가입 내용에 따라 보험의 효력이 발생하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보험의 혜택을 하나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만약 새로운 암보험을 가입한지 2개월이 되었는데, 검진 시 암으로 진단되었다면, 암보험의 효력은 가입일로부터 90일 이내는 인정되지 않으므로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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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입 5개월 째 암 진단을 받았을 지라도, 가입 이후 1년 이내의 보험은 암 진단비를 50%까지만 받을 수 있다.


"3명 중 1명이 걸린다는 암? 나는 어리니까, 젊으니까 괜찮아!"

라고 말하는 20대의 암 발병률은 30대 이후의 연령층보다 높은데 그 이유는 바로 그 '젊음' 때문이다.

어리고 젊을수록 세포 활성도가 높기 때문에 암 발병 시, 세포의 성장 속도 역시 빠르므로 병의 진전이 빠르다.


"나는 암 안걸려, 아프면 그냥 죽어야지."

간혹 이렇게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 암에 걸렸을 때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문제라는 점을 기억하자.

나는 죽고 싶을지라도 가족은 나보다도 더 애타게 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에 따라 치료비를 위해 한 가정이 재정적으로 기우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철부지 같은 생각을 접고 가족을 위한 건강보험, 종신보험을 통해 혹시 모르는 유고 시에 대비하여 남은 가족의 생계를 마련해 주는 것이 인간의 도리하고 생각한다.


"보험 좀 들어 놓을 걸. 이 것 때문에 가계가 많이 기울었습니다."

얼마 전 췌장암으로 투병한 모 연예인이 한 말이다. 항상 주변에서 생기는 질병과 사고가 나에게만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근거 없는 교만함을 버리고,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가정과 나를 지키는 어른다운 사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이미 가입한 보험을 해지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정확히 판단하고, 해지보다는 보완을 택하는 것을 권유한다.

 

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
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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