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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장(腸) 속 세균을 알면 면역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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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장(腸) 속 세균을 알면 면역력이 보인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2.2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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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면역세포 70∼80% 장 속에 존재…유익균 늘려야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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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면서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면역력이 낮은 노약자나 어린이, 임부, 병중 병후 환자일수록 바이러스가 침투해 감염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또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면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은 물론 체온이 내려가면 면역력도 함께 낮아지는 만큼 평소 면역력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한의원 원장은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0∼40% 정도 떨어지고, 그만큼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도 높아진다”면서 “면역력을 높이고 싶다면 장(腸) 건강부터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장에는 체내 면역세포의 70∼80%가 분포되어 있다. 성인 1명의 장 속에는 약 100조 마리의 세균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종류만 해도 무려 400∼500가지가 넘는다.

장내 세균을 모두 합치면 약 1∼1.5㎏가량 되는데, 이 속에는 우리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유익균과 나쁜 작용을 하는 유해균, 그리고 기능이 뚜렷하지 않은 중립균(중간균)이 함께 존재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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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균과 유해균은 서로 적절한 경쟁을 하면서 장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유해균의 수가 더 많아지면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면서 소화가 느려지고, 면역력도 낮아지게 된다. 또 유해균이 많을수록 체중증가, 소화불량, 만성변비, 피부트러블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유익균을 늘리려면 섬유질과 발효균이 풍부한 식단 위주로 짜고,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래영 원장은 “우리가 흔히 '유산균'이라 일컫는 것들이 모두 프로바이오틱스에 해당되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균총의 분포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면서 “반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을 살아서 장까지 가게 하여 장 속 유익균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즉,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총칭이며,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인 것이다. 만일 고도비만 환자나 내장지방 및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라면 장내 환경이 많이 나빠져 있을 수 있으니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장 해독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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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해독치료는 장 속에 쌓여있는 독소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키고 혈액을 맑게 해주기 때문에 비만은 물론 아토피 피부나 고혈압, 간기능, 내장비만 개선,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려면 하루 2리터 이상의 미온수 섭취, 충분한 숙면, 규칙적인 식습관, 운동 등을 생활화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물론 수시로 손을 깨끗이 닦거나 손소독제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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