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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실시간 검색어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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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실시간 검색어의 풍경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0.03.0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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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긴장감 높아진 시기에 안도를 찾으려는 심리 반영돼"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민선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도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사회 전반에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포레스트(forest-mt)부터, 폰폰(fon-fon), 정신연령 테스트가 연일 오르는 등 각종 사회적, 문화적 이슈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심리 사이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요즘 유행하는 전염병 및 시간 흐름에 따라 몸보다도 정신연령이 더 빨리 늙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검사 결과를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내 정신연령은 몇살?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 마비까지

(사진 = 정신연령 테스트 사이트)

정신연령 테스트는 32개 질문에 답변을 하면 응답자의 정신연령 결과를 보여주는 테스트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먼저 실제 나이를 입력하고, 다양한 종류의 질문에 답하면 결과가 나온다.

'나도 참을 대로 참았다, 이젠 더 양보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등 총 32개 질문에 답하면 정신연령을 평가해 준다. 문항 중 하나인 '색즉시공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라는 질문으로 인해 '색즉시공'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방문자 폭주로 인해 테스트가 어려울 정도인 정신연령 테스트. 네티즌들은 이 테스트 결과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하며 자신을 평가하고 있다.

 

 

서울대생들이 만든 실검 1위 화제의 심리테스트 '폰폰(fonfon)'

(사진 = 폰폰(fonfon))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들이 제작한 이상형 확인 심리 테스트 '폰폰(fonfon)'은 자신의 성향을 바탕으로 나만의 캐릭터와 이상형을 만드는 테스트로 구성된다.

'나 만들기'를 택하면 성별을 고른 후 △데일리룩 △여가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의 일상 △편안한 사람 타입 △시험기간 도서관 유형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면 된다.

'이상형 만들기'는 성별을 택한 뒤 △이상형과의 데이트 데일리룩 및 계획 △상대를 기쁘게 해주는 방법 △상대에게 설렐 때 △상대의 공부 방법 등 문항에 응답하는 방식이다.

테스트 결과는 다양한 캐릭터로 제시되고, 이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이상형과 성격을 분석해볼 수 있다.

 

커피가루와 설탕만 있으면 ...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사진 = KBS 편스토랑)
(사진 = KBS 편스토랑)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디도 못나가는 요즘, 집에서 직접 '400번' 저어 만드는 커피인 '달고나 커피'도 유행이다.

유튜브부터 인스타, 트위터까지 유행성 전염병 때문에 반 강제로 자택에 구금 당한 이들이 평소였다면 혀를 내둘렀을 커피로 머랭쳐서 우유와 마시기 챌린지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커피가 처음 주목 받게 된건 지난 1월 KBS '펀스토랑'에서 마카오의 히든 맛집으로 '달고나 커피'를 소개한 이후다. 방송에서는 커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과 물을 조금 넣고 400번을 젓는 까페 사장의 모습이 담겼다. 시간이 지나면서 커피는 달고나 형태로 변했고, 뜨거운 물을 조금 붓고 얼음을 가득 채워 달고나 커피로 재탄생했다. 방송에서 이 커피가 '마치 휘핑크림을 올린 것 같기도 하다'라고 표현했다.

실제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본 누리꾼들은 “400번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1000번 이상 저어야된다”며 힘은 들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어서 또 만들어 먹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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