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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⓷]안전자산 '달러'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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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전의 똑똑한 자산관리-⓷]안전자산 '달러'의 위력
  • 김희전 기자
  • 승인 2020.03.10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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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희전 메트라이프생명 FSR)

 

우리의 인생은 길고, 달러는 장기적으로 보는 안전자산이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근대에 인류는 참 많은 사건 사고를 겪으며 진화해왔다. 인류에게 각종 자연재해나 대형사고, 경제위기, 전염병 등의 불안감이 고조될 시기에는 즉각적으로 증시와 환율에 변동이 생기게 된다. 근래 코로나19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채권거래가 급증하고, 증시가 물결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이 같은 사건사고들이 얼마나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1990년 걸프전과 일본버블붕괴, 1997IMF(외환위기), 2000~2001911테러와 정보통신버블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도 사람들은 불안 심리에 따라 급히 주식을 팔거나 안전 자산을 사들이는 행태를 계속 보여 왔다.

안전자산이란 불황에 강세를 보이는 자산을 말하는데, 엔화나 달러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당장의 일은 아니겠지만 왕왕 화두에 오르내리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개혁)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다는 여지를 각종 기사를 마주하며, 원화의 미래 가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를 확보하는 심리가 더욱 강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토록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의 외국계 생보사들도 달러보험을 출시하며 금융상품으로써 달러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외국계 보험사가 달러보험을 주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들 회사가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M사의 달러보험은 고객이 원화로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면, 자동으로 달러로 전환하여 미국 국고채와 우량회사채에 투자, 얻는 수익을 공시이율로 고객에게 돌려주는 원리인데, 무엇보다 달러보험을 가입하는 이들의 목적은 자산의 일부를 매월 안전자산인 달러표시 자산으로 바꾸어 지켜나가는 것과 유고 시에 가족에게 남겨지는 보험금 역시 달러로 지급된다는 이유도 있다. 만약 달러 계좌를 이미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직접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할 수도 있다.(보험사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달러보험 가입 시 체크리스트

달러보험 가입 시 유의할 점은, 내가 가입하는 상품이 달러에 확정금리 또는 최저보증이율을 얼마로 보장하고 있느냐, 또 이 이율을 얼마동안 동일하게 보장하느냐이다.

달러보험을 종신상품으로 가입할 경우, 말 그대로 가입 즉시 사망보험금이 역시 달러로 준비되어 가족을 위한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가능하다. 가입 상품에 유니버셜 기능이 있다면,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하여 납입에 대한 부담이 생기거나 긴급 자금이 필요할 경우,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인출하거나 납입 유예 신청 등을 통해 보험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또한 보험상품 가입에 따른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역시 잘 따져봐야 한다. 보험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입금액에 따라 고객과 가족들에게까지 대형병원 진료 예약, 전담 간호사 배정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와 같이 질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기를 권유한다.

달러는 기축통화로써 안정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매일같이 일어나는 환율 변동이나 미국 금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 그러나 달러를 바라보는 시각을 국내에서 사용할 생각으로 한정시키지 말고, 글로벌한 측면에서 본다면 당장의 원달러 환율의 변동을 걱정하기보다는 미래에 내가 보유한 달러표시 자산을 달러 그대로 사용할 때, 원화 대비 가치를 따져보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지 않을까?

특히나 외환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달러를 직접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만한 보험사의 금융상품을 통해 최저보증이율을 보장받고 연복리 혜택을 받는다면 장기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투자가 될 것이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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