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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ALK] 인천 옹진의 보물섬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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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ALK] 인천 옹진의 보물섬을 찾아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3.1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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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따사로운 봄기운이 옷깃을 스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편치 않은 상황이다. 집콕생활에 답답함이 느껴진다면, 언젠가 떠나게 될 여행 계획을 미리 세워보는 건 어떨까.

국내에는 수많은 힐링 여행지가 존재하고, 여행객들은 저마다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에 맞게 목적지를 선택하게 된다.
 
#액티비티로 감성을 채우다 

인천에는 신도·시도·모도를 잇는 '삼형제섬길(이하 신시모도)'이 있다. 신시모도는 자전거 여행 명소로 꼽힐 만큼 자전거길이 잘 조성돼 있어 자전거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찾게되는 곳이다. 요즘에는 자전거만큼이나 전동스쿠터를 탄 사람들도 많아졌다. 선착장 주변에는 옹진군이 운영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와 전동스쿠터 대여소가 위치해 있고 여행길이 험하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자전거·스쿠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한 '신도'는 소금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진염'이라고도 불린다. 신도는 삼형제섬 중 가장 큰 섬으로, 그 중심에 구봉산이 있다. 178.4m의 산을 오르다보면 이색 풍경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특히 구봉산을 오르는 길에는 벚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산악자전거 코스와 1~2시간 코스의 등산로가 여러 개 마련돼 있어, 원하는 방식으로 산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도시를 도화지 한 장에 담은 듯한 전경이 펼쳐진다. 구봉정은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기에,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많다.
 

신시모도는 연도교를 통해 이어져 있다. 신도에서 시도까지는 579m. 자전거를 타기에도, 걷기를 하기에도 적당한 거리다. 이동을 하다보면 갯벌에서 바지락을 줍는 어민들을 만날 수 있다. 북도의 섬들은 썰물 때 1시간 가량을 걸어나가야 바다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많이 빠진다. 때문에 동죽, 바지락, 낙지, 고동, 게, 소라 등이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장 또는 연인, 가족들의 체험관광지로도 이상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신도와 시도를 잇는 신시도연도교를 건너면 해당화꽃길이 펼쳐진다. 1.4km의 해당화꽃길에는 선명한 붉은빛이 아름다운 해당화가 빽빽히 늘어서 있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여린 감성을 자아낸다. 이 길의 왼쪽으로는 한반도소공원과 시도염전이 있고, 반대쪽으로 눈을 돌리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갯벌과 바다의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시도의 숨은 보석이자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로 알려진 수기해변. 이곳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숲속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여행객들에게 안전한 휴식처가 된다. 특히 옹진군은 지난 2018년 수기해변에 가족관광객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을 마련해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기해변 입구에는 천일염을 만드는 강원염전이 있어, 날이 좋은 날 장화를 챙겨 이곳을 찾으면 염전 체험도 할 수 있다.

시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를 건너면 마지막으로 '모도'에 닿을 수 있다. 삼형제섬 중 가장 작은 섬이지만, 곳곳에 예술 감성이 녹아 있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모도에는 박주기 해변과 배미꾸미 해변이 하나의 산길로 연결돼 있다.
 
배 밑구멍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인 '배미꾸미', 이 해변에는 '모도와 이일호'라는 조각공원이 있다. 알록달록 다양한 크기의 작품 100여 점이 해변가를 특별한 예술 공간으로 만든다. 배미꾸미 해변은 세 섬 가운데 여행객들의 카메라 셔터 움직임이 가장 활발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해변길을 따라 10여 분을 걸으면, 박주기 모도해변이 나온다. 지형이 박쥐처럼 생겼다고 하여 '박주기'라 불리게 된 이 곳, 해안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신시모도는 3~4시간 코스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여행지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기에 부담이 없다. 운서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삼목선착장에서 내리면 된다. 삼목선착장~신도선착장 노선은 매일 19회 왕복 운항하며, 첫 배는 오전 7시10분 출발, 마지막배는 오후 9시50분에 출발한다.
 
특히 인천 삼형제섬길 코스는 자전거·스쿠터 타기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특히 선호하는 여행길이다. 코로나19가 물러가고 따스한 봄이 찾아오는 시기, 계획한 여행길에 오를 때이다. 액티비티를 즐기는 동시에 감성을 채우고, 여유를 만끽해보자.
 
[사진=옹진관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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