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맨의 카 라이프] 자동차 제원표 좀 볼 줄 아세요?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온라인 미디어와 스마트폰의 범람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모델의 다양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라는 아이템은 누구나 몰고 타고 즐기는 일상의 친숙한 물건이지만 다양한 부품으로 정밀하게 조합해 완성하는 첨단 기술의 조합물인 만큼 수치와 능력을 거론하는 용어들은 꽤나 생소하고 어렵다.

차의 수치와 능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원표 또한 용어에 대한 일정 수준의 이해와 사전 정보가 있어야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다. 제원표를 통해 차의 능력과 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몇 가지 내용들들 소개한다. 이 정도만 알아도 어느 정도 능력과 수준의 차인지 알 수 있으니,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 배기량

엔진의 실린더 내부에 공기가 최대로 들어갈 수 있는 부피를 뜻한다. 쉽게 말해 자동차 엔진이 연료를 소모하는 양이다. 배기량이 클수록 한 번에 많은 양의 연료를 소모하는 만큼 대체적으로 차의 속도와 힘이 좋아진다.

◆ 마력
과거 말 한 마리가 일정 시간 동안 짐을 얼마만큼의 거리를 이동시킬 수 있느냐를 나타낸 것으로 지금은 엔진이 발생시킬 수 있는 최대 동력의 크기를 나타낸다. 마력이 높을수록 힘이 세고 잘 달리는 차라고 이해하면 된다.

◆ 토크

엔진 크랭크 축의 회전력을 말하는 것으로 엔진이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힘을 이야기한다. 토크가 높을수록 두툼한 힘을 품고 있다는 의미다. 토크가 높을수록 정지에서 출발할 때 넉넉한 힘과 주행 중 순간 가속력이 훌륭하다고 이해하면 충분하다.

◆ 휠베이스
길이와 폭, 높이 등은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이니 따로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다. 여기서는 차의 크기를 언급하는 다양한 용어 중 휠베이스만 짚고 가자. 휠베이스는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간의 거리를 나타내는 것이다. 크기를 가늠하는 용어 중 휠베이스가 중요한 것은 이 수치가 클수록 실내공간 또한 넓다는 의미다.

◆ 공차중량
사람이나 짐을 싣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차의 무게를 말한다. 다만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부동액 등 주행에 필요한 용액이나 부품들은 포함된다.

◆ 표준 연비

엔진이 주행하며 소모하는 연료량을 의미하며 1리터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다. 도심과 고속도로라는 주행 특성에 따라 따로 측정해 합산한 연비를 표준연비로 소개함으로써 예전보다 실제 연비와 표준 연비 간의 차이가 많이 줄었다. 표준 연비 가운데 본인이 자주 움직이는 구간의 특성을 감안해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를 참고해 구매에 참고하면 된다.

이병진 기자 lbj05@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