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맨의 카 라이프] 봄맞이에 필요한 건 대청소만이 아니다!

타이어 교체주기와 관리법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코로나 19 탓에 시국이 어수선하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겨울이 가고 봄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우리들은 봄을 맞으면서 연례행사처럼 대청소를 한다. 겨우내 묵었던 찌꺼기들을 말끔히 씻어내고 보다 산뜻한 봄을 반겨 맞이하기 위한 일종의 의식과도 같은 행위다.

자동차를 사랑하고 운전을 즐기는 운전자들은 봄맞이 청소와 더불어 반드시 챙겨 함께 해야 할 것이 있다. 다름 아닌 타이어 체크와 관리다. 보다 안전하고 산뜻한 봄을 맞기 위해 당신의 소중한 차, 그리고 안전과 맞닿아있는 타이어의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팁을 제안하니, 부디 챙겨 읽고 타이어를 한 번 굽어 살펴보길 바란다.

윈터 타이어 교체 시기는 영상 7도를 기억하자.

윈터 타이어는 한겨울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최저기온이 7도 미만일 경우 윈터 타이어가 제동력과 그립력 확보에 더 유리하다. 새벽이나 밤 늦은 시간에는 7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여전히 많으니 충분히 기온이 올라간 다음 교체해도 늦지 않다.

그러나 최저 기온이 7도 이상 넘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사계절 및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윈터 타이어에 쓰이는 트레드 고무는 추운 환경에서 제대로된 탄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즉 고온에서는 탄성이 낮아져 하중에 대한 지지력 확보에 불리하다. 오히려 제공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따뜻한 날씨에서는 더 위험할 수 있다.

공기압을 점검하자.

타이어 공기압을 적절히 유지하지 않으면 타이어가 빠르게 마모되거나 불규칙하게 마모돼 차의 제어 능력 저하 혹은 갑작스러운 타이어 파열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월 1회 혹은 장거리 주행 전 점검하는 것을 권장한다. 월 1회가 쉽지 않다면 최소 3개월에 한번은 꼭 공기압 점검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타이어의 수명 및 연료 절약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지금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외부 기온의 상승으로 타이어 공기압의 변화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반드시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차의 적정 공기압은 자동차 회사의 권장 공기압을 참고하면 된다.

휠 얼라인먼트와 타이어 밸런스 점검도 챙기자.

휠 얼라인먼트와 타이어 밸런스 점검도 필요하다. 기존 타이어의 불규칙한 마모가 있거나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 상태인데도 주행 시 차가 쏠리거나 운전대가 떨리는 느낌을 받았다면, 휠 얼라인먼트가 어긋났을 가능성이 크다.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하자.

타이어와 휠을 차에서 분리해 다른 위치로 옮기면 모든 타이어가 고르게 마모돼 타이어의 수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이어 공기압이 저마다 제각각이면 휠 얼라인먼트의 오차가 커지므로 휠 얼라인먼트를 점검할 땐 타이어 공기압 점검을 먼저 해야 한다. 휠 얼라인먼트는 6개월 혹은 1만km 전후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가 마모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자. 마모 한계선을 초과한 타이어는 파열 가능성이 높아지며, 젖은 노면에서 제동력이 크게 떨어진다. 타이어에는 마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마모 한계선이 있어 마모 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마모 한계선인 1.6mm에 이르면 타이어를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타이어를 교체할 경우에는 동시에 4개 타이어를 모두 교환하는 것이 좋다. 전체 교체가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2개의 타이어는 동시에 교환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는 안전을 위해 뒷바퀴에 새 타이어를 장착하는 게 좋다.[사진 = 크크맨 제공]

이병진 기자 lbj05@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