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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결과] 180석 ‘슈퍼 여당’ 탄생, 여대야소로 정국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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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결과] 180석 ‘슈퍼 여당’ 탄생, 여대야소로 정국 재편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4.1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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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020.04.15.(수)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020.04.15.(수)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악재 속에서 치러진 21대 총선이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 결과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더불어민주당의 기록적인 압승이라 할 수 있다. 민심은 ‘국난 극복’을 전면에 내세운 여당에 힘을 실어줬고, 그 결과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180석의 슈퍼 여당이 탄생하게 됐다.
 
180석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번 총선과 같이 선거를 통해 180석을 차지하는 슈퍼정당이 나온 것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개헌 말고는 다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180석이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도 있고,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보수야권의 참패로 끝난 이번 4·15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한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야당이 내세운 ‘견제’나 ‘심판’보다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통합당의 참패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코로나 위기와 더불어 공천 파동과 막말 논란,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 등의 중심 없는 행보가 박빙의 수도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개혁 드라이브’ 탄력받나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들어선 지금, 여대야소 정국이 조성되면서 문 대통령은 레임덕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입법부까지 확보한 상태인 만큼 본격적인 개혁과제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청와대 제공]
[사진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며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다. 그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은 개표 결과를 받아든 16일 오전부터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경제 전면전’을 선언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일자리와 수출 회복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 19의 국난을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서민 생계,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위기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에 참패하고 ‘가시밭길’을 걷게 된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비대위 구성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당내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어졌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개표결과[네이버 화면 캡처]
21대 총선 개표결과[네이버 화면 캡처]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고, 지역구 투표에선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을 확보했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선 미래한국당 33.84%, 시민당 33.35%, 정의당 9.67%, 국민의당 6.79%, 열린민주당 5.42% 등을 기록했으며,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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