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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코로나19에 급부상한 랜선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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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코로나19에 급부상한 랜선 라이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4.2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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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요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집콕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랜선 열풍이 불고 있다.

방구석 랜선 벚꽃 나들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람들의 벚꽃 나들이길이 막혀버렸다. 대부분의 벚꽃 명소가 폐쇄됨은 물론,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외출하는 것이 자유롭지 않아졌다.

이에 사람들은 벚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랜선 벚꽃 나들이로 달랬다. SNS상에서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들을 찾아 감상하며 벚꽃 나들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영상에 잔잔한 음악까지 깔리면 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또 몇몇 시·군에서는 벚꽃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집콕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기획했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사람들은 슬기로운 집콕생활 방법을 공유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대안으로 마련된 랜선 나들이는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SNS로 생생하게 즐기는 랜선 공연·전시

코로나19로 주요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는 가운데 문화예술계도 위기에 봉착했다. 모든 공연과 전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맥이 빠진 상황. 하지만 전세계 문화예술인들은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랜선 공연', '랜선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멤버인 크리스 마틴은 #TogeherAtHome 챌린지를 시작하고, SNS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랜선 공연을 펼쳤다. 뒤이어 많은 아티스트들이 해당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문화예술계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또 일부 공연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LG유플러스는 국내 공연·전시가 잇따라 취소, 연기되는 상황에서 문화예술계와의 상생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학로 소극장 공연단체와 협업해 대학로 공연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영상을 촬영해 제공한다. 대학로 대표 소극장 연극, 뮤지컬 등을 선정해 이달부터 매월 4편씩 새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힘내라 콘서트', '내 손안의 극장' 전 공연을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재즈 공연과 클래식 연주 등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되는 영상을 촬영해 제공한다.

아울러 정동극장이 다음 달 공연 예정인 '양준모의 오페라 네이트'를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연은 정동극장이 올해 총 4회 진행하는 브런치 콘서트로,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오페라를 해설과 함께 소개한다. 올해 첫 번째 공연은 '영화 속에서 만나는 클래식'을 주제로, 영화 속 오페라, 클래식 음악, 추억의 명장면 등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 브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제로 '브런치,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를 기획했다. 브런치 작가를 대상으로 '이미지 작품 전시 이벤트'를 진행해 주제를 잘 담아낸 작품 20개를 선정했으며, 다음 갤러리 방문자라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브런치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

브런치 측은 "이번 랜선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러시아의 예르미타시 미술관은 온라인 투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하는 'Shot on iPh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예르미타시 미술관 관람 영상을 제작해 제공했다. 총 5시간19분28초에 달하는 이 영상은 원테이크(one-take) 기법을 활용했으며, 미술관 전경부터 작품 하나하나를 클로즈업해 보여준다. 랜선 관람객들은 영상을 통해 실제 미술관을 관람하는 듯한 기분을 맛보게 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정당 등 국공립 문화예술단체에서 진행하는 교육·전시·공연·도서 등의 콘텐츠를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슬기롭게 유도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랜선00', '방구석1열' 등이 유행어처럼 퍼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안정화 단계라 할 수 없기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5월 5일까지로 연장했다.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되,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지 않게 랜선을 최대한 활용하자. 슬기로운 집콕생활, 랜선라이프가 '답'이 될 수 있다.

[사진=시사캐스트/카카오브런치/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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