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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 예술, 이제는 온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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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 예술, 이제는 온라인이다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0.04.25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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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류 역사의 변곡점
(사진 = Pixabay)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민선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그는 이제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역 활동이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만은 아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에 완전히 포위됐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인류 역사를 코로나19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이후인 AC(After Corona)로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가 인류 역사의 큰 변곡점이 된 것.

코로나19 이후 자연스럽게 밖에서 누리던 일상이 멀어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장기화하면서 사람을 마주하는 서비스업, 관광업 등 대부분의 산업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오리지널 작품 앞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감동, 이제는 ‘온라인‘으로

(사진 = Pixabay)

문화예술 업계도 마찬가지다. 영화계는 16년 만에 관객 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공연 예정이었던 연극, 뮤지컬 등 상당수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일부 소규모 전시를 제외한 상당수의 미술관 역시 무기한 휴관을 선언했다. 

음악이나 영화, 책 등 기록 매체를 통해 진행되는 문화예술 영역을 제외하면 대다수 문화예술은 관객과의 호흡이 필요하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리며 오리지널 작품 앞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감동,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문화예술이 이제는 서서히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사진 =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온라인 포스터)
(사진 =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온라인 포스터)

지난 18일에는 전세계 210만명이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모였다. 장소는 콘서트홀이 아닌 집 앞 모니터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월드투어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18~19일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를 통해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공개했다.

팬들은 방구석 1열에 앉아 블루투스로 연결된 응원봉(아미밤)을 통해 공연을 즐겼다. 응원봉 색깔이 실시간으로 변해 마치 공연장에 있는 느낌이 더해졌다. 콘서트 때마다 치열한 예매 전쟁으로 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던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방송사나 엔터테인먼트 등에서는 하반기 계획한 공연 사업을 온라인으로 공동 제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공연이 온라인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간‘이라는 제약, 갈수록 무의미해질 것

(사진 = 예술의전당 스트리밍 채널)
(사진 = 예술의전당 스트리밍 채널)

이처럼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Untact·언택트) 서비스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문화시설 운영을 중단한 가운데 연극이나 연주회 등 공연 분야에서는 온라인 무관중 생중계가 이어지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가상현실(VR)이나 동영상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현재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구현된 것은 시각 분야다. VR 기술은 공연장이나 경기장에서 여러 대의 장비를 설치해 이미 다양한 위치와 각도를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앞으로는 누구나 방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디오 기술의 발달로 청각 역시 급격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극장가에서는 돌비 아트모스 등을 활용해 실감 나는 음향을 구현했고, 개인 음향 기기에서는 오디오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외에도 촉감 등 오감 처리 기술에 대한 발전은 이미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언택트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문화예술을 즐기는 데 있어 ‘시공간’이라는 제약은 날이 갈수록 무의미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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