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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삶정책] 1인 가구의 행복울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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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삶정책] 1인 가구의 행복울타리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5.0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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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혼자 사는 삶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다'

만약 후자라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을 한 세정(25)씨는 지난해 타지에서의 첫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1년 동안 여러 감정의 굴곡을 넘나들며 1인 가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세정 씨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처음에 독립했을 때는 자유로운 삶이 정말 좋았어요.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해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더라고요."

독립 후 개인 공간과 자유를 얻으며 만족스러운 생활을 이어오던 세정 씨에게 약 3개월 후 혼삶의 슬럼프가 찾아왔다.

"어느 순간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았어요. 타지에서 혼자 지내다 보니 주변에 함께 어울릴 친구가 없었어요. 삶의 활력소를 찾지 못해 무기력해지고, 그럴수록 생활이 불안정해졌어요."

-1인 가구의 우울함과 외로움을 해결한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지역별로 1인 가구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1인 가구가 경험하는 부정적 감정을 완화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한 예로, 노원구에서는 1인 가구 지원사업 '나의 빛나는 솔로생활'을 추진하고 있다. 

걱정,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상대의 부재는 심리적 문제를 증폭시킬 수 있다.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집단상담 프로그램 '토닥토닥'은 전문상담사와 함께 소통하며 1인 가구의 가족관계, 대인관계, 진로 관련 고민을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2.3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1인 가구일수록 정서적 교감을 이룰 '소통메이트'가 필요하다.

사회관계망 프로그램 '1인가구 하고 싶은 거 다 해'는 1인 가구 모임을 형성하고 활동비를 지원한다. 모임을 통해 1인 가구인 사람들과 공통관심사를 공유하며 1인 가구로서 느끼는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호신술, 정리정돈, 재무, 요리 등 다양한 교육과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해 청년 1인 가구의 독립생활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심리적인 문제에 이어, 세정(24)씨에게 찾아온 혼삶 위기!

"저녁에 자려고 누웠는데 누군가 문을 막 두드리더라고요.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말이죠. 뉴스에서 흉흉한 소식을 접하다 보니 혼자 지내는 게 무서울 때가 종종 있어요."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솔로 라이프를 책임진다!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치안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치안정책을 마련해 안전한 주거생활을 지원한다.

여성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관악구의 경우 '여성 1인 가구 안심홈 4종 세트 지원사업(이하 안심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안심홈 지원은 집 안에서 모니터로 외부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창, 이중 잠금장치인 현관문 보조키, 외부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 열림 센서, 비상시 당기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과 112에 비상 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긴급 비상벨 등을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혼자 사는 삶이라 해서 늘 외롭고 불안정한 것만은 아니다. 1인 가구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창구가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책을 최대한 활용하며 혼삶의 만족도를 높여갈 수 있다.

1인 가구가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매김한 만큼, 1인 가구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 다양하게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서울시/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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