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은(28)씨는 1인 가구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의미없이 흘러가는 시간도 자연스레 늘었다. 지은 씨는 일상의 지루함을 달래며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친구와 만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던 중에 지은 씨는 친구로부터 그 해답을 찾게 된다.
"취미활동이나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던 것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배우고 싶은 건 많은데, 나가는 돈이 많다 보니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경기도 지식(GSEEK) 사이트로 한 번 들어가봐.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거든."
지은 씨가 친구로부터 전해 들은 '지식(GSEEK)'은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평생학습 서비스다.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지식은 G-MOOC(경기도+Massive Open Online Course 대중 온라인 공개 수업)에서 출발해 현재는 '지식을 구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지식(GSEEK)'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 지식에서는 ▲어학(영어·중국어·일본어 등) ▲IT(미래기술·코딩·컴퓨터활동 등) ▲자기개발(직무전문·취/창업전략 등) ▲생활/취미(패션뷰티·음악·요리·건강·미술공예·반려동물 등) ▲자격취득(검정고시·전문자격·기술자격·IT자격 등) ▲인문소양(문학/철학·과학/역사·문화예술 등) ▲부모교육 ▲청소년교육 등 8개 분야 1,200여 개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인기 과정으로는 'DIY 내 손으로 만드는 가죽공예',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파워포인트 만들기', '셀프 인테리어 초보를 위한 가이드' 등이 있다.
테마 과정으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듣기 좋은 '슬기로운 가정생활', 집콕생활이 길어진 요즘 집에서 즐기기 좋은 '지식 at home',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건강백서' 등이 진행되고 있다.
수강인원 제한 없이 웹/모바일 환경의 학습을 제공하며, 경기도민은 물론 그 외 지역이라도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지식은 어디에서나 학습이 가능하며 수강신청 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또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학습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학습과정 개설이 가능하다.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으로 이용자의 학습 기록을 토대로 가장 적합하고 흥미로운 학습 구성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식에서는 '배움기부제'를 운영한다. 배움기부제는 이용자의 학습 수료를 일정 금액(1과정/20원)으로 환산,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제도다. 무료로 배우고, 배운만큼 기부하는 일석이조 프로젝트다. 올해 적립된 기부금액은 총 2,880,720원(5월 13일 기준)이다.
지식은 무료 강의지만 질 높은 강의로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수강생은 지식(GSEEK)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공부를 한다는 것이 바쁜 삶의 활력이 되어주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후기에는 배움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얻고 목표의식을 갖게 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자기계발은 미래를 위한 재테크라 하지만,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 드는 시간과 비용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들에게 지식(GSEEK)의 존재는 희소식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고, 그 배움이 기부로 이어지니 배움의 뿌듯함은 2배로 증폭된다.
솔로의 자기계발 비용은 '0원', 그에 비해 효용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배우며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보자.
[사진=경기도 지식(GSEEK)/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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