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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으로 냉장고도 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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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으로 냉장고도 살 수 있나요?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5.1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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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와 사용방법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13일부터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에선 사용처와 사용방법에 관한 질문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재난지원금으로 냉장고도 살 수 있나요? 10년 넘게 쓴 냉장고 이번에 바꾸려고 하는데, 재난지원금 보태서 사면 덜 부담될 것 같아서요. 백화점이나 쇼핑몰만 빼고 다 된다고 하니 전자제품 판매장에선 사용할 수 있겠죠?”
 
지난 12일,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 수 있다.”
 
단, 대기업 가전매장은 직영점이 아닌 위탁 지점에서만 결제할 수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안에 입점했다고 해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전부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임대매장은 소상공인으로 분류되어 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정부가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소개하면서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를 사용 제한 장소로 명시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대형가전제품 매장(하이마트·전자랜드·삼성디지털플라자) 등에선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용산이나 신도림, 강변 등에 위치한 전자상가 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선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 쇼핑몰에서도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임대매장이라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며,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내 입점해있는 미용실, 약국, 사진관, 세탁소 등 개인사업자가 낸 임대매장에선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재 마트들은 마트 내 임대 매장 사업자를 돕기 위해 곳곳에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한 매장을 알려주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사진 = 이마트 제공]
[사진 = 이마트 제공]

대형 유통사가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경우 롯데슈퍼,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에서는 재난지원금 결제가 안 되지만, GS더프레시(구 GS슈퍼)에서는 결제가 가능하다. 그 이유는 GS더프레시 매장이 직영뿐만 아니라 가맹 방식으로도 운영되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 GS더프레시는 전국에 314개 매장이 있고, 이 중 152개가 가맹점이다. 아울러 농협 하나로마트와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영화관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현장 구입 시에만 사용이 가능하나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서 영화를 볼 경우 재난지원금을 이용할 수 없다.
 
또한, 유흥업종이나 위생업종, 레저업종, 사행업종에서도 재난지원금 결제가 안 되며, 환금성이 큰 귀금속이나 상품권 매장에서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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