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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쿠팡도 뚫렸다”…1300명 일하는 부천물류센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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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쿠팡도 뚫렸다”…1300명 일하는 부천물류센터 폐쇄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5.2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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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물류센터로 대응
상품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쿠팡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7번째 확진자가 나온 부천 물류센터를 자체 폐쇄하고 고객 안전을 위해 직원 전수조사 등 고강도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간 직원만 200명이 넘는 상황이라 추가 감염 가능성도 있다.
 
쿠팡은 앞으로 부천 물류센터에 대한 추가 방역 실시와 동시에 해당 센터 직원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3월 2일 오픈한 부천 물류센터는 3교대 근무가 이뤄지는 곳으로 하루 근무자만 1300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85일간 매일 2회, 총 170회 이상 전문방역 등을 진행해왔다. 
 
확진자 신상을 파악한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직원들에게 ‘본 문자를 받은 쿠팡 직원은 자가격리 대상이다. 내일 오전에 연락할 예정이니 출근 금지는 물론 자가 격리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부천시 보건소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직원들에게 ‘내달 1일까지 자가 격리해달라’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다.
 
또한, 택배 배송 관련 소비자 불안이 큰 것을 감안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라면서도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향후 부천 물류센터의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이 기간 동안 부천 물류센터가 아닌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이 진행된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체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는 상품을 입고해 분류하고 포장하는 과정, 물류센터에서 캠프를 거쳐 각 가정으로 배송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단계별로 코로나19 감염 위협을 줄여나가는 관리 방법이다.
 
또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감염증상이 있는 직원의 출입을 걸러내고 물류센터 안에서는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해왔다.
 
신선식품의 경우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고, 마지막 단계까지 안전한 배송이 이뤄지도록 배송 인력 역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면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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