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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욜로] 1인 가구 제2의 직업은 '홈 가드너(garde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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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욜로] 1인 가구 제2의 직업은 '홈 가드너(gardener)'?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5.31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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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플랜테리어 도전기!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1인 가구 500만 명 시대에 반려동물 뿐 아니라 반려식물을 곁에 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면서 키우는 재미와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반려식물이 1인 가구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반려식물은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줄 뿐만 아니라 공기 정화와 가습, 전자파 차단 등 여러 기능을 겸비한다.

플랜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1인 가구가 큰 부담을 갖지 않고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에 어떤 종들이 있을까?

-공기 정화 기능 톡톡! '스킨답서스'

식물을 처음 키우는 초보 가드너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잎줄기가 점점 뻗어나가는 형태로, 길게 늘어뜨릴 때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높은 광도에서 무늬가 유지될 수 있어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스킨답서스는 물빠짐이 잘 되는 토양에서 자라야 하며, 물을 줄 때는 흙이 마른 것을 확인하고 화분 밑 배수구멍으로 물이 흐를 정도로 듬뿍 뿌려줘야 한다.

스킨답서스는 수경재배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잘라낸 가지의 흙을 털어 유리병에 꽂아 창가 또는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다. 수경재배 시에는 3일에 한 번씩 물을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스킨답서스는 음식 조리 과정에서 불완전연소로 인해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를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 키우기 쉽고 아름다운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공기정화 기능까지 하는 스킨답서스는 플랜테리어에 있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수면의 질 높이는 '산세비에리아 스투키'

공기정화 식물로 단연 최고인 '산세비에리아 스투키'. 일반 산세비에리아보다 3배 많은 음이온을 발생하며 냄새 제거와 전자파 차단,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다.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밤에 숨을 쉬는 스투키는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효자식물이다.

스투키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관리 방법이 까다롭지 않아 초보 가드너가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스투키는 물빠짐이 잘 되는 흙에 심어야 하며, 화분의 흙이 모두 말랐을 때 한 달에 한 번 흙이 흠뻑 젖을 때까지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단, 장마철과 겨울철에는 이보다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의 경우 배수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배수가 잘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흙 위에 돌, 모래, 소품 등을 얹으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향기 솔솔~ 천연 방향제 '유칼립투스'

작고 앙증맞은 잎사귀로 가드너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칼립투스'. 환경에 예민해 키우기 다소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플랜테리어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유칼립투스의 특징은 '청량한 향기'다. 식물이 뿜어내는 향기에 향균 효과가 있으며,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식물 자체에는 독성이 있기에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

귀여운 생김새로 눈에 띄는 유칼립투스는 인테리어 용도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특유의 향기 덕에 화장실 등에 방향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유칼립투스는 과습과 건조에 모두 민감해 수시로 흙 상태를 확인해줘야 한다. 봄, 여름, 가을에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고, 겨울에는 안쪽까지 충분히 말랐을 때 물을 줘야 한다. 물을 줄 때는 물이 화분 배수구멍으로 빠져나올 정도로 듬뿍 주는 것이 좋다.

또 유칼립투스는 햇빛을 좋아하는 양지식물로 베란다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한여름 직사광선은 잎을 태울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에 기온이 내려가면 잎이 붉게 변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봄이 되면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온도만큼 중요한 것은 통풍이다. 겨울철에도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키워야 잘 자랄 수 있다.

또 유칼립투스에는 '유칼립톨' 성분이 있는데, 반려동물이 이를 섭취할 시 신경독으로 작용해 해로울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라면 식물을 선택할 때 이 점을 꼭 염두해야 한다.

위에 언급한 식물 외에도 초보 가드너가 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은 굉장히 다양하다.
 
플랜테리어를 할 때는 식물 형태와 배치 공간 등을 미리 고려해 본인의 공간에 맞는 반려식물을 선택해야 한다.

인테리어 목적이라 해도 식물 배치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되는 것은 '식물에게 맞는 환경 조건'이다. 플랜테리어는 일반 인테리어와 달리 식물이 시들지 않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잘 유지될 수 있다.

 

Q. 1인 가구에게 '플랜테리어'란?

A. "힐링이 되는 취미활동이에요. 초록색이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빈 공간이 자연으로 채워지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기도 해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1인 가구가 느끼는 심리적 외로움을 달래는 '플랜테리어'. 1인 가구 제2의 직업으로 '가드너'가 떠오른다. 

[사진=시사캐스트/픽사베이/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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