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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세상에서 가장 닮고싶은 사람은 ‘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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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세상에서 가장 닮고싶은 사람은 ‘힐러리’
  • 정수백 기자
  • 승인 2008.05.0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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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대학 졸업하고 변호사 생활
퍼스트 레이디 등 화려한경력 자랑
‘이번엔 대통령 도전’ 그러나…

현재 미국 뉴욕주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힐러리는 웰슬리여자대학교 정치학 학사를 거쳐 예일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변호사 생활을 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은 아칸소주 주지사를 거쳐 미국 42대 대통령을 지냈으며, 그녀는 퍼스트 레이디로서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대학 시절부터 소외된 계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그녀는 1984년 아칸소주 올해의 여성, 올해의 어머니, 1991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변호사 100인으로 선정되는 등 현재에도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일하고 있다.

보수적인 지역인 아칸소주에서 남편이 주지사로 일하기 전까지 본래의 성인 ‘힐러리 다이앤 로댐’이라는 이름을 썼던 그녀는 『집밖에서 더 잘 크는 아이들』 『살아 있는 역사』 등을 집필한 성공한 작자이기도 하다.

최초의 미국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로댐 클린턴을 설명하는 약력이다. 다산북스에서 나온 신간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은 남녀를 통틀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면서 대학 시절부터 소외 계층을 위해 일해온 마음 따뜻한 사람인 힐러리의 성공 스타일을 14가지로 정리한 자기계발서다.

힐러리의 행보가 우리의 선배들이 지나온 일이라고 해도 대단한 것으로 평가받을 일인데, 힐러리는 1947년생으로 현재 나이 60세다. 우리의 어머니 세대에서 실천한 일이기에 힐러리는 진정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할 만하다. 그런데 이런 힐러리가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서 서식하다가 도태되어 멸종된 새, 도도새의 특징을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

힐러리가 인디애나 주에서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조지 카터의 선거 사무소에서 총책임자로 활동하던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힐러리는 일개 선거운동원에 불과한 남자에게 멱살을 잡혔다. 그리고 이런 폭언을 들었다. “입 닥쳐.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할 거야. 일일이 당신한테 보고할 필요 없어.”

힐러리가 어떻게 반응했을까? 놀란 목소리로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아 달라며 떨면서 밖으로 피신했다. 지금의 힐러리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다. 이랬던 그녀가 어떤 공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꿈과 비전으로 주변을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탈바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힐러리는 꿈을 이루는 방법을 깨닫고 이뤄가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가 힐러리 스타일을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최초의 여자 미국 대통령이라는 꿈은 평범한 꿈이 아니다. 그 꿈을 위해 힐러리는 꿈의 매뉴얼을 대학 시절부터 작성하고 그대로 실행해왔다. 우리의 꿈은 그녀의 꿈에 비하면 정말 소박할 테니, 우리가 힐러리 스타일을 따라한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 상상해보라.

큰 야망을 가진 여자는 영향력을 키운다.
“힐러리 같은 아내는 싫지만 딸은 힐러리처럼 키우고 싶다”

‘딸이라면 좋겠지만, 아내로서는 버거운 여자.’ 이것이 미국 보통 남자들의 솔직한 속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영향력을 더 크게 키워버리는 힐러리 스타일에 주목한다. 누군가는 반드시 패배해야 하는 경쟁의 세계에서, 멀쩡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도 모자라 그를 희생시켜 출세의 기반을 다지는 이기주의자들을 상대로 승리하려면 자질과 능력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

자신을 방어조차 못하는 바보로 비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열한 경쟁자로부터 한 대 얻어맞고 난 뒤에는 기회를 틈타 더 세게 그를 쳐야 한다. 당분간은 얻어맞았다고 당신을 나쁜 여자라고 떠들고 다니겠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그는 다시는 당신에게 덤비지 못한다.

비열한 수법을 쓰는 남자일수록 자신에게 주먹을 휘두른 상대에게 복종하는 습성이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니까 하던 일을 계속 합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힐러리가 자주 했던 말이다.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그녀는 위기 상황에도 마음의 수평을 유지하고 의연하게 눈앞의 상황을 응시하여 그 장애물을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함으로써 그녀는 두 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둘째, 주변 사람들에게 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역량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힐러리 스타일인 것이다.

20대부터 치열하게 노력하면 30대에 탁월한 능력을 갖출 수 있다. 그러면 평생을 멋지게 살 수 있다. 힐러리처럼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힐러리는 이렇게 말한다. “예기치 못한 일이 우리 앞에 닥쳤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보험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한 철저하게 준비해 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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