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방콕에 지친 홈코노미족의 힐링 타임을 위한 랜선 공연을 소개한다.

먼저 오늘(5일) 저녁 8시, 스웨덴 출신의 젊은 천재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이 30여 명의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무용수들과 함께 펼치는 발레 공연 <백조의 호수>가 LG아트센터 네이버TV채널로 방송된다.  

 

지난 5월 15일 CoM+ON을 통해 하루 14만뷰를 달성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무대 위에 5000ℓ의 물을 채운 수조를 등장시켜 그 안에서 춤추는 장면이 압권인 작품으로 미니 러버덕 1천 마리, 30여 명의 무용수,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밴드까지 합세해 총 3막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발레, 현대무용, 코미디를 섞어 새롭게 선보인 이번 공연은 각 막마다 시대적 배경이 모두 다르며, 특히 덴마크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멀티 크리에이터로 명성이 자자한 헨릭 빕스코브의 화려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의상 또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LG아트센터는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세계적인 공연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도록 지난 5월 8일부터 두 달간 매주 금요일마다 LG아트센터 디지털 스테이지 '컴 온(CoM On)(CoMPAS Online)' 서비스를 제하고 있다.

 

오늘 공연 이후 크람 칸 안무의 '초토 데쉬'(6월 12일 오후 8시), 연출 로버트 윌슨과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가 협업한 음악극 '아담 수난곡'(6월 19일 오후 8시), 크리스탈 파이트 안무·연출의 '베트로펜하이트'(6월29일 오후 8시),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함부르크 발레의 '니진스키'(7월 3일 오후 8시)도 차례로 방영된다.

 

특히 올해 내한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매튜 본, 크리스탈 파이트의 대표작들을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본 공연은 LG아트센터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 그리고 LG유플러스 U+tv, U+tv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 공연은 24시간, 국내 공연은 48시간 동안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오늘 저녁 7시 30분, 서울돈화문국악당 온라인 콘서트

가장 가까이 국악을 만나는 곳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코로나19로 무대와 객석의 호흡이 잠시 멈춘 지금, 온라인 콘서트 링크<LINK>를 통해 관객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온라인 콘서트 '링크' 시리즈는 '뉴노멀'에 맞는 온라인 공연을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주 3회에 걸쳐 개최한다.

특히 오늘(5일) 저녁 7시 30분에는 소리꾼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함께 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신규 2집 음반을 무대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쇼케이스로 ‘잡가’를 소재로 경기잡가, 서도잡가, 잡잡가를 ‘한국남자’ 스타일로 선사한다. 한국남자 2집은 경계를 넘나드는 소리꾼 이희문의 '잡스러움'에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자유분방함을 더해 경서도 잡가를 재해석한 작업이다. 무대 위에서는 ‘Good-Zap, Nice-Zap, Funny-Zap’이라는 콘셉트로 관객과 함께 Nonstop-ZAP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남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이희문컴퍼니의 대표 이희문과 ‘놈놈(신승태, 조원석)’, 고희안(피아노), 최진배(베이스), 리챠드 로(테너 색소폰), 한웅원(드럼)으로 구성된 재즈(Jazz) 밴드 ‘프렐류드(Prelude)’가 216년 공동기획한 프로젝트로 출연진 모두가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라는 공통점으로 붙인 이름이다.

 

공연은 네이버TV, 유튜브에서 ‘서울돈화문화국악당’을 구독한 후 공연시간에 맞춰 시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