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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박명선의 스타일 톡톡] 1_무더운 여름, 티셔츠 한 장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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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박명선의 스타일 톡톡] 1_무더운 여름, 티셔츠 한 장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 방법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0.06.0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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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언스플래쉬닷컴]
[사진 제공: 언스플래쉬닷컴]

무더위가 빠르게 시작되고 있다. 특히나 올여름은 전세계적인 펜데믹이 되버린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마스크까지 매일 착용해야 하니 체감 온도가 훨씬 더운 여름을 보내야할 판. 따라서 좀 더 실용적이지만 스타일은 놓치지 않는 패션에 주목해야하는 까닭이다. 

여름 패션의 기본 아이템인 티셔츠 한 장으로 무더위를 이기는 유쾌한 스타일링 방법을 제안한다.

 

STYLE 1 개성있는 프린트 티셔츠로 믹스매치할 것

스타일링은, 중심이 되는 패션 아이템을 잘 선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다른 패션 아이템에 비해 비교적 심플한 디자인과 실루엣을 가진 티셔츠는 사실 컬러와 프린트가 가장 핵심이다.  

[사진 제공: (좌)질스튜어트 뉴욕 (우)사이먼카터
[사진 제공: (좌)코치1941 (우)사이먼카터]

그 대표적인 예로, 이번 시즌 뉴욕 브랜드 '코치 1941(Cotch1941)'의 티셔츠들을 들 수 있는데, 영국 디자이너 스튜어트 베버(Stuart Vevers)는 <인터뷰 매거진> 표지 작업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리처드 번스타인과의 팝 일러스트를 활용한 쿨한 티셔츠들을 내놓았다. 무난한 컬러의 솔리드 아이템을 더해 더욱 시크하게 입거나,  도트 프린트 스커트로 패턴을 믹스, 매치하가나, 비비드 옐로 백을 더해 경쾌하게 연출한 룩들을 컬렉션을 통해 보여 선보였다. 

위트 있고 개성 있는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는 영국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사이먼 카터(Simon Carter)' 역시 2020 여름, ‘Where’s Simon’ 일러스트가 등에 디지털 인쇄된 그래픽 패턴의 티셔츠 출시와 함께, 여름 티셔츠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사진 제공: 질스튜어트 뉴욕]
[사진 제공: 질스튜어트뉴욕]

또한, '질스튜어트뉴욕(JILLSTUART NEWYORK)'이 2020년 봄/여름을 위해, 스페인 일러스트 작가 ‘이그나시 몬레알(Ignasi Monreal)’과 협업한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리얼한 질감 표현과 다채로운 컬러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화면 구성으로 유명한 작가의 프린트가 일상의 티셔츠를 아트적으로 변신시킨다. 

컬러와 유니크한 프린트를 앞세운 티셔츠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성공, 여기에 시크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함께 스타일링 되는 아이템들을 모노 톤, 뉴트럴 톤으로 맞추면 된다. 하지만 여름을 더욱 멋지게 연출하고 싶다면 비비드 솔리드 아이템이나 패턴의 믹스 매치는 어떨까? 어느 여름 노래의 가사처럼, 여름이니까~ 원색에 프린트로 밝고 경쾌하고 상큼하게 매치해 보자! 

 

STYLE 2 캐주얼한 티셔츠에 로맨틱한 감성을 터치업! 

[사진 제공: (좌)질스튜어트뉴욕 (우)쏘리투머치러브
[사진 제공: (1)질스튜어트뉴욕 (2,3)쏘리투머치러브]

티셔츠는 대표적인 유니섹스 아이템으로, 데님이나 코튼 팬츠와 스타일링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쉽게 선택하게 되는 스타일링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꿔서 함께 스타일링하는 아이템에 여성성을 높이면 보이시함과 걸리시함, 마스큘린과 페미닌을 동시에 믹스 매치할 수 있는 멋진 아이템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해, 공주풍의 샤방샤방한 샤 스커트, 프릴 스커트, 보우 샌들, 스트랩 샌들처럼 가볍고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함께 스타일링하면 한결 더 로매틱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MM6 컬렉션에 등장한 화이트 티셔츠와 핑크 러플 샤 스커트 그리고 베일로 연출한 캐주얼 웨딩 룩이 아주 극단적인 예일 수 있지만, 티셔츠와 페미닌 아이템이 만나 연출할 수 있는 로맨틱 무드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는 단적인 예시라고도 할 수 있다.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 컬렉션에 등장한 블랙 티셔츠와 블랙 프린지 스커트 그리고 워커의 조화, 끌로에(Chloe) 컬렉션에서 보여진, 티셔츠 위 슬립 드레스의 레이어링 역시 동일한 스타일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종합해 보면 단순하고 중성적일 수 있는 티셔츠는 볼륨감 있고 스토리가 풍부한, 그리고 여성스러운 아이템들과 만나 더욱 풍성한 이미지들을 연출해 내게 되는 것이다. 이번 시즌, 쇼핑 아이템으로 상의는 티셔츠를 골랐다면, 하의 선택은 좀 더 신경을 써 보도록 하자. 여성스러운 롱스커트, 슬립 드레스오 함께라면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다만 팬츠를 고르고 싶다면 막스마라(Maxmara) 컬렉션처럼 실키하고 루즈한 팬츠 실루엣을 추천한다. 

 

STYLE 3 컬러믹스로 경쾌하게! 

마지막 방법은, 티셔츠를 가장 티셔츠답게 입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에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진 제공: 폴스부띠끄]
[사진 제공: 폴스부띠끄]

화이트 티셔츠는 밝은 컬러의 데님 팬츠가 최고의 정답이다. 하지만 올 여름엔 화이트 티셔츠보다는 컬러풀한  색감의 티셔츠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무난한 뉴트럴 컬러 아이템에는 눈길도 주지 말자. 이왕이면 컬러풀한 하의를 골라 경쾌한 서머 컬러 믹스를 즐겨 보자. 그야말로 컬러의 계절, 여름이니까.  톤온톤, 톤인톤으로 컬러를 믹스매치하여 팔레트처럼 개성 있는 여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남성은 탱크톱이, 여성은 브라톱이 티셔츠의 새로운 형태의 티셔츠 대안으로 컬렉션에 대거 등장했다는 것을 참조하자.  또한 티셔츠라고 모두 루즈하고 박시한 핏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하자. 컬러나 프린트, 스타일링으로 한계를 느낀다면 찢고 그리고 리폼해서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티셔츠야 말로 리폼 룩의 기본이기도 하니 말이다. 

건강하게 잘 가꿔진 보디는 심플한 티셔츠 위에서 더욱 매력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다. 노출의 계절, 여름에 좀 더 멋지게 티셔츠 룩을 즐기고 싶다면, 개성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고,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시사캐스트, SISACAST=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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