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혼라이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자동차 사랑꾼에 한정된 아이템이 아니다. 어디서든 존재감 뿜뿜하는 람보르기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자 일종의 판타지 아이템이다. 그래서 '카' 앞에 '슈퍼'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시할만한 것이다.
하지만 람보르기니를 누구나 즐길 수 없다. 돈이 넘쳐나더라도 람보르기니를 소유하고 관리하고 즐긴다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부의 척도를 넘어 슈퍼카를 이해하고 문화를 즐길 줄 알고 관리 노하우와 운전 기술도 동반돼야 한다. 그러고 보면 람보르기니를 입양한다는 것은 꽤나 머리 아픈 일이다.
총 3696개의 레고 부품으로 구성된 이 모델은 실내에 재현된 세부 요소를 잘 드러내기 위해 시저 도어 형태로 문이 여닫히며, 실제 작동하는 패들 시프트가 달린 8단 변속기, V12 엔진과 실제로 움직이는 피스톤, 네 바퀴 굴림 구동 장치 등이 모두 완벽하게 작동한다. 시안 FKP 37 레고® 테크닉 모델의 선명한 라임그린 색상과 우아한 골드 림은 실제 시안과 동일한 컬러와 트림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모델 사이즈는 높이가 13, 길이는 60, 폭이 25cm가 넘는다.
지난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하이브리드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슈퍼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슈퍼 충전기와 새로운 소재 기술,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람보르기니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볼로냐 방언으로 '번개'를 의미하는 시안(Sián)이라는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 람보르기니 최초의 양산 전기차인 시안 FKP 37의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은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하고 있음을 분명히 시사한다.
시안 FKP 37의 V12 엔진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785마력(8,500rpm)의 출력을 뽑아내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34마력이 더해져 시스템 합산 819 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역사상 가장 빠른 가속 성능으로 2.8초 이하에 불과하다. 전 세계 단 63대만 생산된 실제 람보르기니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안 FKP 37은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세상에는 람보르기니를 사랑하는 부자가 생각보다 많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람보르기니와 레고 모두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추구하며, 세대에 걸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아이콘이다”라며, “이번 양사의 협업은 슈퍼 스포츠카 팬과 레고 애호가 모두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난감 아닌 장난감을 직접 조립하거나 실물을 보지 못한 이들은 그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대변하는 사치스럽고 고급스러운 장난감 정도로 치부할 것이다. 하지만 레고 테크닉으로 출시된 람보르기니 모델을 직접 조립해 본 경험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레고 테크닉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을 위한 고도로 정교하고 치밀하고 정밀한 레고이자 가장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조립 다이캐스트 모형이다. 만드는 과정의 난이도와 차고 넘치는 현실성에 람보르기니와 레고의 완성도와 조형미, 공항적 완성도를 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레고와 람보르기니의 매력과 재미를 만끽하고 싶다고? 그리고 최신상 람보르기니를 당신의 장식장 한가운데에 들이고 싶다고? 그렇다면 이만한 아이템도 없으니, 6월 1일 판매를 시작한 이 모델을 부디 입양하길 권한다. 생각보다 단순하지는 않겠지만 빛보다 빠른 마우스 클릭이 신상 람보르기니 레고 테크닉 모델을 당신의 집으로 초청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하고 가장 현명하고 손쉬운 방법인 것만은 분명하다. [사진=람보르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