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4 17:54 (금)
[Job&Joy] 초봉이 5천만 원? 환경미화원 공채 시험 20∼30대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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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Joy] 초봉이 5천만 원? 환경미화원 공채 시험 20∼30대 경쟁 치열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6.0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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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높고 안정적인 직업, 젊은층 선호도 높아
경북 경산시, 5명 모집에 115명 응시
전북 전주시, 8명 모집에 422명, 역대 최고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 사회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 수준에 달하면서 지난 4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9.3%로 중장년 실업률(4.2%)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 실업률은 더 심각하다. 단기 아르바이트생과 학생까지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26.6%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안한 고용시장 때문에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한 2030대들이 눈길을 돌린 직종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환경관리원(환경미화원)이다.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구직난이 가중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

이러한 현실을 방증하듯 최근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환경관리원 공채 시험이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 5명 채용에 144명 지원, 경쟁률 28.8:1

[사진=경산시 제공]
[사진=경산시 제공]

경상북도 경산시의 경우 환경미화원 5명을 뽑는 공채 시험에 30~40대가 115명이나 몰리면서 28.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험 응시자 가운데 여성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실시된 체력평가에서는 남자 138명과 여자 6명 등 모두 114명이 응시한 가운데 절반가량이 모래주머니를 들고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대거 탈락했다

참고로 남자 응시자는 체력시험에서 20, 여자는 15모래주머니를 들고 25m 달려 11초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이 기준에 맞춰 목표점을 통과한 응시자는 전체 55%가량인 64명이었다

실기 시험은 20kg짜리 모래 자루 머리 위로 오래 들기(5분 이상 만점), 달리기 1000m 340초 안에 들어오기, 윗몸일으키기 2분에 76개 이상을 해야 하므로 결코 우습게 볼 게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해가 두 번째 도전이라는 정 모 씨(·35)올해는 무조건 시험에 통과하겠다는 각오로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왔다면서 환경미화원이 다른 직업에 비해 보수도 많고 안정적인 데다 정년도 길어(5861) 젊은층 사이에선 유망직종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의 경우 지자체별로 상이하지만, 초봉(세전)은 약 45005천만 원으로 높은 편이다

지원 연령도 매년 낮아지고 있다. 올해 지원자 연령대는 2020, 3073, 4042, 509명으로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경산시는 서류와 체력점수를 합산해 1차 관문을 통과한 15명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면접시험을 시행한 뒤 235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미화원 공개 채용은 클린 경산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험"이라며 "면접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근면 성실한 환경미화원을 뽑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전북 전주시, 8명 모집에 총 422명 응시 52.71 경쟁률

[사진=전주시 제공]
[사진=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도 환경관리원(환경미화원) 공채 시험이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가로청소 업무를 수행할 환경관리원을 채용하기 위해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8명 모집에 총 422명이 응시해 52.7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직전 채용 시기인 2018년 경쟁률 30.11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2015년에(57.51)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원자 중에는 대졸 학력자가 218(51.7%)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 재학생과 대학원 이상도 각각 6(1.4%), 2(0.5%)으로 나타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제대 군인과 전문 체육인 출신 등도 눈에 띄었다.

연령별로는 30171(40.5%), 20140(33.2%)으로 전체의 70% 이상이 첫 직장을 찾는 취업 준비생 등으로 분석됐다. 40대는 94(22.3%)이었고 50대도 17(4.0%)이 지원했다.

전주시 환경관리원은 시가 직접 고용하는 정규직(공무직) 신분으로 만63세까지 정년을 보장하고, 첫해 연봉도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5천만 원에 육박한다.

한편 전주시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적성검사를 통해 채용 인원의 3배수인 24명을 선발했으며 이달 중 체력평가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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