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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 꿀팁] 알아두면 ‘돈’이 되는 생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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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 꿀팁] 알아두면 ‘돈’이 되는 생활 꿀팁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0.06.12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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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가 막히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래층 천장에 물이 새면 어떻게 배상하나요?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혼자 살다 보면 막막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설거지하다 싱크대가 막혔을 때, 하수구가 꽉 막혀 물이 역류할 때, 섬유유연제를 써도 빨래에서 역한 냄새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게 된다. 과연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몇 가지 사례를 들어봤다.


 

◇ 2년 전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직장인 정 모 씨(남·33)는 인생 첫 독립의 꿈에 부풀어 하루가 멀다고 친구들과 지인들을 불러 집에서 고기 파티를 열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정 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설거지를 할 때마다 배수구로 물이 빠지지 않고 역류하기 시작해 급기야 부엌 바닥이 온통 물바다가 되는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온라인 검색을 통해 싱크대 배수구를 한 방에 뚫어준다는 발포제를 구매해 사용했지만, 물이 빠지기는커녕 상황만 더 악화됐다. 결국 전문 업체에 의뢰해 정밀진단을 받아본 결과 배관에 이물질이 가득 껴서 물이 내려갈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전문장비를 이용해 뚫어주지 않으면 관 자체를 교체하는 대공사를 해야 한다는 업체의 말에 정씨는 20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나서야 싱크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당시 공사를 맡은 A업체 대표는 “배수구 안이 각종 기름때와 음식물, 이물질로 가득차있어 소량의 물도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였다”라며 “정 씨와 같이 음식을 하면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나 돼지기름, 소기름 등을 절대 하수구로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아파트의 경우 싱크대 배관이 구조상 수평으로 설치된 경우가 많아 이들 기름이 호스 사이사이에 끼면서 지나가는 음식물들까지 흡착해 결국 배관 전체가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수구 막힘을 미리 예방하려면 기름기가 있는 그릇을 설거지한 후에는 뜨거운 물을 붓고 하수구 전용 발포제 등을 사용해 수시로 배수관 청소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기도 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배 모 씨(여·37)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랫집 주인이 밤 중에 찾아와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샌다며 항의를 한 것이다. 즉시 아랫집으로 내려가 확인한 결과 배 씨의 집 화장실로 연결된 배수관 아래쪽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아래층 누수 문제는 윗집에서 배상해줘야 한다는 말에 배 씨 측에서 전문 설비업체를 불렀고, 누수의 원인인 배수구 아래 부식된 뚜껑을 교체해주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마무리됐다.

배 씨는 “주위에서 아랫집 누수 문제로 100만 원이 넘는 공사비용을 청구해 울며 겨자 먹기로 지불 했다는 얘기를 들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배수관 뚜껑 교체 비용만 지불하는 걸로 일단락돼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배 씨와 같이 배관 누수로 인해 아래층 천장에 물이 새는 경우 일상책임 보험 특약으로 공사비용을 해결할 수 있는데, 이는 보험사마다 보장 내용이 다 달라서 공사 전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이러한 특약이 추가되어 있는지, 보장 내역과 범위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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