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2 10:07 (목)
[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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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0.06.1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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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 MC 대표)

A씨는 한달에 1번 하는 모임 때마다 총무를 맡고 있는데 한마디씩 하라는 통에 늘 긴장감과 고민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거기다 모임은 왜 이렇게 많은지. 골프모임, 독서모임, 지역발전모임, 동창모임 등 모두가 나를 쳐다보며 나의 한마디를 기대할 때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막을 길도 없고, 왜 입이 안 떨어지는 것인지 스스로를 자책하기 일쑤였다.


어린 시절, 내성적이어서 친구들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던 A씨는 어느덧 성장해 작든 크든 주요 모임에서 임원이지만, 성격을 탓하기엔 너무 모임이 많아졌다.

이처럼 말하기와 언어는 성격과 연관성이 깊다. 유난히 외국어를 잘 익히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을 것이다. 그 친구들은 단어를 많이 알지 않아도 외국인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을 걸고 두려움 없이 외국어로 말하며 언어를 빠르게 습득한다.

그만큼 외향적이고 무언가를 접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사람들이 보통은 말을 잘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렇다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말 잘하는 것을 포기해야만 할까?
 

필자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책을 읽어보라는 선생님 말씀에 부끄러워서 미소만 짓다가 앉았다는 이유로, '발표력 부족' 이라는 통지표를 받아든 적이 있다.

그만큼 내향적이고 쑥쓰러움이 많은 아이였는데, 어떻게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을까?
 
항상 친구들을 보면 반가운데, 그것 하나 표현을 못하는 스스로가 한심했고, 실제로 오해를 사는 일도 있었다.

"나 봤는데 왜 인사 안해? 나 무시해?"

결국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은 그야말로 오해의 연속이었다. 미소만 짓는 게 다가 아니라, 인사도 해야하고 말도 해야한다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

스스로가 도저히 불편해서 안되겠을 때, 도서관에서 이점자 작가의 '나는 가슴이 뛰는대로 살고 싶다' 처럼 자서전이라는 자서전은 모조리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생각보다 내가 사는 세상은 예전보다는 참 나은 세상이구나. 내 앞에 펼쳐진 것들은 내 생각보다 아주 가벼운 것이구나. 그리고 내가 지금 이 두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앞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정말 쑥쓰럽지만 먼저 다가서려고 노력했고, 내 마음도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했다. 내가 세상에 눈을 맞추니까, 세상이 내게 눈을 맞추는 순간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마음으로만 생각하면 아무도 나의 생각을 모르겠구나 싶어 그렇게 하나하나 표현해 나갔다.

그러다 보니 친구의 폭이 다양해지고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쯤에는 투표로 고교 전체 동아리 부회장, 학급반장도 맡게 될 수 있었다.
 

일단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그 의지 자체가 나를 변화시키는 첫걸음이다. 스피치 상담을 온다는 것 자체도 변화하고 싶은 큰 용기라고 생각한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내 마음부터 달라져야 한다.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무엇이 나를 막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아야 한다.

색깔 중에서도 내향적인 느낌을 띄는 색상이 있는데 바로 보라색이다.
 

하지만 보라색은 창의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줘서 스페셜MC와 더스페셜스피치 로고에도 사용을 했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상담을 오면 그만큼 마음 속에 내재된 것들이 많을 수 있음을 얘기해준다.
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는 하루 1 칭찬을 권한다. 내가 예뻐 보이고 멋있어 보이지 않으면 우리는 또 입을 굳게 닫아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나를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말 한마디로 듣는 사람을 기쁘게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거나 생각해봤다면,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봐야한다. 내가 왜 말을 잘하고 싶은지, 내가 어떻게 말하고 싶은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되고 싶은 간절한 의지만큼 좋은 것은 없다. 거기에 듣는 대상, 장소, 상황 등을 고려해 누구에게 어디서 어떻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면 말을 잘하는 데 기본기가 생겼다고 봐도 좋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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