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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지구살리기에 동참하세요! 메르세데스-벤츠 E 300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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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지구살리기에 동참하세요! 메르세데스-벤츠 E 300 e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0.06.22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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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6월 초순부터 심상치 않았다. 한여름 휴가의 절정인 8월 말 여름처럼 더운 날이 흔해졌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이 일상으로 번졌다. 여름과 겨울은 더 혹독하게 길어졌고, 따뜻하고 선선해 날이 좋은 봄 가을은 손에 꼽을 만큼 짧아지고 있다. 이게 다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다.

하지만 손 놓고 환경에 순응만 해서는 안된다.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스마트한 일상을 추구하는 혼라이프족이니까. 자동차를 고르고 즐기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혼족들에게 작고 실용적이고 개성과 매력 넘치는 모델을 자주 거론하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작은 차는 대체로 효율성이 좋다. 같은 연료로 더 많이 달린다. 이는 지구를 멍들게 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금 내뿜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만큼 효과적일 수는 없다. 세상 모든 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내연기관 엔진을 품고 달리는 차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공기는 나아지고 좋아질 것이다. 전기와 배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염물질과 그로 인한 자연파괴는 어찌하느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여기서는 일단 논외로 하자. 어쨌든 내연기관 엔진보다 배기가스 배출량은 적으니까.

그럼에도 전기차는 과하다. 아쉽지만 배터리 효율성은 아직 덜 익었고 전기차 가격은 비싸다. 전기차가 도로 위에서 많이 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라에서 보조금을 비롯한 지원 정책도 펼치지만 여전히 전기차 가격은 많이 비싸다. 또한 최신 아파트가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충전 시설도 만만찮은 고민 거리다. 충전을 위해 발품을 팔고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것도 구매를 꺼리게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결론적으로 전기차 세상은 아직 시기상조다.

그런 의미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꽤나 흡족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내연기관 엔진에 효율 좋은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더해 30km가 넘게 순수 전기차처럼 달릴 수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였다. 충전시설이 없거나 충전이 불가능하더라도 괜찮다. 엔진으로 달리면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전기차처럼 다시 또 달릴 수 있으니까. 메르세데스-벤츠 E 300 e는 병 든 지구 살리기를 실천하고 보다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소비와 운전을 추구하는 혼족들에게 제격이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가장 인기 좋은 모델은 E-클래스다. 뜨거운 모델인 E-클래스 라인업에 PHEV 모델을 추가했다. E 300 e 익스클루시브는 3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됐다.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보다 강력해진 90kW 전기 모터, 13.5kWh로 증가한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의 조화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3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순수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130 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계기반 조명이 깨어나며 출발 준비를 알린다. 단지 그것뿐, 그저 고요하다. 엔진을 품었지만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기 전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 큰 힘이 필요할 때는 시의적절히 엔진이 개입해 전기모터와 힘을 합쳐 시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출발과 부드러운 가속은 전기차와 동일하다. 가속페달 반응이 담대하고 즉각적이다. 밟는 만큼 스르륵 고요하고 매끈하고 빠르게 속도를 높인다. 운전하는 내내 착한 일을 하는 뿌듯한 마음도 커진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5.7 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 모터는 122마력의 최고 출력과 44.9kg.m의 최대 토크를 낸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쳐 내는 시스템 출력은 약 320마력. 가속페달을 좀 과감히 밟으면 담대한 힘으로 통쾌하게 도로를 박차고 호쾌하게 달린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설계된 자동 9단 변속기는 전기 모터와 트랜스미션 사이의 토크 컨버터를 통해 기어 변속을 더 매끈하고 원활히 하고 주행 시 한층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능하게 한다. 변속은 빠르고 매끈하고 부드럽다. 언제 어떻게 톱니를 바꿔 물었는지도 모를 만큼 조용하고 빈틈없이 역할을 다한다.

E 300 e 익스클루시브의 복합 연비는 전기 기준 2.5 km/kWh, 가솔린 기준 10.3km/l다.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49g이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들과는 게임이 안 될 정도로 흡족한 결과다. 주행 모드는 EQ POWER 전용 작동 모드와 결합해 한층 정교해졌다. 주행 상황과 운전 성향에 가장 적합한 모드를 골라 달릴 수 있어 탁월한 효율성을 끌어낸다. 운전자 취향과 주행 조건에 따라 선택 가능한 구동 모드는 4가지. 하이브리드 모드와 E-모드, E-세이브, 충전 모드 중 골라 타면 된다. 구동 모드는 스위치 또는 버튼을 통해 직접 선택할 수도 있고, 시스템에게 일임할 수도 있다.

평상시 하이브리드 모드로 다니면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평균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시스템이 알아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파워트레인을 관리하며 움직이는 덕이다. 일일 평균 주행량이 30km를 넘지 않는다면 E-모드로 달리자. 내연기관 엔진의 개입 없이 순수하게 배터리와 전기모터로만 움직인다. 원하는 만큼 배터리 잔량을 남겨 두었다 전기차처럼 달리고 싶다면 E-세이브 모드로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거리를 운행한다고 치자.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처럼 신호 없는 도로를 일정한 속도로 달릴때 엔진의 효율성은 가장 좋다.

굳이 이런 상황에서 전기모터를 돌려 배터리를 소모할 필요는 없다. 이럴 때 배터리를 아꼈다 가고 서길 반복하고 신호등 많은 도심에 들어섰을 때 전기차처럼 달릴 수 있도록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막히는 시내에서 엔진 효율성이 가장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전 방법은 없을 것이다. 배터리에 남은 전기가 없다면 충전 모드로 엔진을 돌려 적극적으로 원하는 만큼 충전해 쓸 수 있으니, 충전 시설이 없다고 마음 쓰지 않아도 좋다. 참고로 다 쓴 배터리를 100%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약 1시간 45분이 걸린다.

스티어링 휠은 S-클래스와 같은 디자인의 새로운 3-스포크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 휠 위의 버튼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주행 보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다. 듀얼 전화 모드 기능은 블루투스를 통해 최대 3개의 휴대전화를 차에 연결해 전화 및 미디어 기능을 골라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Qi 방식을 만족하는 모든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하는 무선 충전 기능을 담아 센터 콘솔 아래 위치한 패드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두면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를 깔고 등록만 해두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하차 시 설정했던 온도로 공조 장치를 미리 작동시킬 수도 있다.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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