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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안 쓰고 실랑이...9명 현행범으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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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안 쓰고 실랑이...9명 현행범으로 체포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6.2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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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스크 쓰지 않고 대중교통 탑승 관련 신고 241건...국민 안전 위해 엄정 대처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중교통에 탑승하는 행위와 관련된 신고가 경찰에 무려 241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킨 행위와 관련해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대중교통 이용 과정에서 기사의 하차 요구로 시비·폭행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현재 수사 중인 17건의 유형을 보면 버스기사 폭행 2건, 버스운행 방해 6건, 택시기사 폭행 6건, 상호폭행 3건으로 그중 9건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241건의 마스크 착용 관련 신고 중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17건에 대해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고, 6건을 통고 처분했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계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마을버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버스에 탔다 제지를 받은 50대 남성이 버스기사와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승객 A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버스에 탑승하자 이를 문제 삼은 승객과 시비가 붙었고, 급기야 A씨가 두 사람 간 다툼을 말리던 승객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은 후 도주했다.

또 A씨는 따라오던 버스기사의 목을 물어뜯어 버스기사가 중상을 입는 끔찍한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실랑이’가 구속으로 이어진 첫 사례로 지난 18일 충무로 지하철역에서도 남성 2명이 시민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다툼이 커져 경찰에 입건된 바 있으며, 지난달 29일 부산에서는 30대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역무원에게 욕설을 내뱉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용표 청장은 “대중교통 탑승 과정에서 ‘시비 소란’ 사례가 신고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신고는 국민의 안전문제이기 때문에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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