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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협력 통해 함께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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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협력 통해 함께 위기 극복”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0.06.2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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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민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협력을 통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 한국 마사회는 말산업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서로 돕고 나누는 풍토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마사회는 경마 휴장 장기화에 따른 수입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마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마사회는 경마 중단 기간 상금 등이 지급되지 않아 어려움이 발생한 조교사·기수 등 경마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0억원의 긴급자금을 조성해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또 각 경마공원과 지사에 입점한 매점, 고객식당 등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경마휴장기간 임대료 전액을 감면하고 있다. 경마가 시행하지 않은 기간만큼 계약 기간도 연장하고, 경마 재개 후 편의시설 매출 증진을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위기에 몰린 말 생산농가 위한 온라인 경매 실시

말 경매
한국마사회는 장기 휴장으로 위기에 몰린 말 생산농가를 위해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와의 회의를 통해 최초로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경매를 제안해 연기 없이 4월 경매를 시행했다. (사진 = 한국마사회)

김낙순 마사회장은 지난 1월부터 모든 사업장에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해 방역 강화와 응급 구호인력 대기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경마사업장 운영을 중단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장기 휴장으로 위기에 몰린 말 생산농가를 위해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와의 회의를 통해 최초로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경매를 제안해 연기 없이 4월 경매를 시행했다.

마사회는 온라인 경매 추진을 위해 장수군을 포함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온라인 경매에 필요한 통신망을 비롯해 방역활동, 사전 리허설까지 지원했다. 그 결과 낙찰 총액 규모가 지난해 2억8000만 원에서 올해 7억 6000만 원으로 약 2.7배 늘어나면서 경마산업의 비대면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한국마사회는 경마 재개 시 경주마 생산농가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국산마 경주수를 확대해 국산마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그간 취소된 경주를 최대한 보전 시행함으로써 경주마 관계자의 소득 보전과 말산업 생태계 복원에 매진할 계획이다.

 

소통과 협력으로 기수 처우 개선 힘 써

마사회장
김낙순 마사회장은 현장 찾으며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처우 개선을 위해 기수와 조교사에 관련된 제도를 개편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 = 한국마사회)

김낙순 마사회장은 현장 찾으며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처우 개선을 위해 기수와 조교사에 관련된 제도를 개편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교사 개업 심사에서 외부위원의 비율을 확대하고 정량평가 비중을 대폭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도개편안을 내놓았다. 

올해 1월부터는 승자독식 형태였던 상금구조를 바로 개편하고 기승 제한시스템과 외부마사 확보 등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지난 3월 ‘부경경마공원 사망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합의서’를 내놓으면서 상호 합의를 이뤘다.  

마사회는 부가순위의 상금 공제율도 높이고 외국인·한국인 기수의 차별을 없애기로 했다. 한국마사회에서 기수를 위한 재해위로기금을 늘리면서 운동처방사를 지원하고, 기수의 소득 보장과 기승계약서 표준안 등을 마련해 나간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상생·협력적 경마를 시행하는 환경을 강화해 경마산업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다양한 경주마 관계자와 소통을 종전보다 크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핵심인재 창출 위한 청년주거복지 사업 앞장 서

마사회
한국마사회는 7월 10일까지 2020년 하반기 한국마사회 장학관 입주생을 모집한다. (사진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사회공헌재단인 렛츠런재단을 통해 청년주거복지 지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재단은 소통과 협력으로 미래 핵심인재를 창출하기 위해 세워졌고, 다양한 학생을 선발해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개장한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9개층(10~18층)에 154명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있다. 보증금 10만원에 월 입실료 15만원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셰어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7월 10일까지 2020년 하반기 한국마사회 장학관 입주생을 모집하고 있다.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중 한국장학재단에서 발급하는 학자금 지원구간 8구간 이하인 대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의 중심부인 용산역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10층에는 식당, 독서실이 있고 18층에는 스마트 도서관, 피트니스실, 소모임실 등이 있어 입주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해 시도한 마사회 최초 인프라형 사회공헌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현안에 적극 참여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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