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2 16:46 (수)
[솔로&욜로] 나홀로 가구 600만 시대…솔로산업 육성 시급
상태바
[솔로&욜로] 나홀로 가구 600만 시대…솔로산업 육성 시급
  • 이윤진 기자
  • 승인 2020.07.01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 집 건너 한 집 ‘나혼자 산다’… 1인가구 40% ‘일자리 없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윤진 기자)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2015년 500만을 돌파했던 1인 가구 수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600만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603만9천 가구로 전년(578만8천 가구)보다 25만1천 가구(4.3%) 증가했다. 이처럼 급격하게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해 정부가 ‘공유주택’을 확산하고 간편식품·온라인쇼핑 등 ‘솔로 이코노미’(Solo-Economy)’를 육성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10가구 중 3가구 ‘나홀로족’…취약우려에 정부 대책 마련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10가구 중 3가구에 달한다. 지난 6월 2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1인 가구 중장기 정책방향 및 대응방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1인 가구’를 겨냥한 정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급변하는 우리나라의 가구형태가 있는데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이전만 해도 10%대에 머물렀으나, 2010년 20%대 진입 후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 2015년부터는 가장 흔한 가구형태가 됐다.
 
이는 핵가족화와 혼인감소, 이혼증가, 가족 주거형태의 다양화, 고령화와 같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합쳐진 결과로 보인다. 정부는 올 1월부터 기획재정부를 필두로 범부처 1인 가구 정책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해 이번 정책방향을 내놨으며 직접적 지원 대책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정부가 1인 가구를 위해 집중해야 할 정책과제 등 큰 틀을 규정한 것이다.
 
[자료=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한국산업단지공단]

무섭게 증가하는 1인 가구…‘솔로산업’ 육성해야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1인 가구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들을 다인 가구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인 가구의 증가가 소득불평등, 빈곤율 증가로 연결돼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5월 13일 ‘1인 가구의 특성 분석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주거 형태에 대한 접근 용이 ▲주거안정성 확보 ▲내집 마련의 기회 확대 및 신혼가구에 대한 주거 정책 강화 등의 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말 통계청의 ‘장래가구특별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작년부터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매김했고, 2028년부터는 전국에서 가장 주된 가구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현재의 4인 가구 중심의 정책 변화 필요성을 느끼고, 이들에 대한 정책종합 패키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1인 가구, 10년간 꾸준히 증가…대부분 청년층·월세

제21차(2018년) 한국노동패널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20.9%에서 2018년 24.4%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2인 가구 비중은 21.0%에서 22.1%로 늘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2인 가구 비중이 더 높았지만, 그 이후에는 1인 가구의 비중이 2인 가구 비중을 추월했다. 1인 가구는 대부분 청년층(15~29세)으로 청년층 1인 가구 비중은 2009년 66.6%에서 2018년 80.7%를 기록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다만, 최근에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취업과 생활고가 가중되면서 청년층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감소세는 생활고나 취업 문제 등으로 독립생활을 청산하고 부모의 거처로 거주지를 옮겼거나 청년층이 1인 가구로의 독립을 꺼리는 분위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기준 자가에 혼자 사는 가구는 전체의 13.4%였고, 월세는 48.2%, 기타(무상주택, 무상사택 등) 1인 가구는 60.7%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1인 가구 형태이기 때문에 자가보다는 월세나 기타를 선택할 수 있지만, 현재의 월세, 기타 등의 주거 형태가 결혼이나 다인 가구를 형성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1인 가구 600만 돌파…10명 중 4명은 미취업 상태

한편, 지난해 1인 가구 고용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1인 가구의 40%는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6월 23일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동향’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603만 9,000가구로 전년(578만 8,000 가구)보다 25만 1,000 가구(4.3%) 증가했다. 10만대를 이어오던 증가폭이 25만대로 널뛰기를 한 셈이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2,018만 3,000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9%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해 1인 가구 증가율(4.3%)이 전체 가구 증가율(1.9%)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2014년 27.4%이던 1인 가구 비율이 5년 만에 2.5%포인트 오른 수치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이 분가한 뒤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현상과 고령화 속 사별 등으로 1인 가구 증가폭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앞으로 필요한 정책에 대해 “주거정책의 경우 월세나 기타 형태의 불안정한 주거형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주거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자가나 전세 등의 주거형태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주택 가격 안정화 정책, 양질의 거주 환경과 저렴한 주거비를 바탕으로 한 주거안정성 확보 및 금융·조세정책 개선을 통한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등을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