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4 17:54 (금)
[솔로&욜로] 혼라이프, 반려물고기와 행복한 동거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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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욜로] 혼라이프, 반려물고기와 행복한 동거를 꿈꾸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7.1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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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3대 반려동물로 반려물고기가 사랑을 받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렸다.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이들은 마음을 나눌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보는 일이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물고기와의 행복한 동거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상어산업도 덩달아 활기를 띤다.

'반려'에는 책임이 따른다. 반려물고기의 보호자로서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관상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반려물고기를 처음 키우는 초보자라면, 관리방법이 어렵지 않은 관상어를 택하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빛깔로 사랑받는 '구피'

구피는 몸길이 3~4cm의 난태생송사리과의 담수성 열대어로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관상어다. 구피는 아름다운 외모가 특히 눈길을 끄는데,  형형색색의 빛깔을 뽐내며 '물 속의 보석'이라 불린다.

변색이 많은 수컷은 회색, 노란색, 흰색 바탕에 푸른색, 붉은색, 녹색, 검은색 무늬가 있는 반면, 암컷은 비교적 흐릿하고 단조로운 색을 지녔다.

구피는 튼튼하고 성격이 온순해 다른 물고기와도 잘 어울리며, 번식력이 좋은 편이다. 어항 속 물의 온도를 24~25도로 맞춰주면 큰 문제 없이 잘 지내지만, 수질에 약한 어종으로 구피를 키우게 된다면 수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느러미가 매력적인 '베타'

크게 자라지 않아 작은 어항에서도 키울 수 있는 베타는 성어 기준 5cm 내외로 원통형 몸에 볼록한 배를 가지고 있고, 푸른색, 흰색, 노란색 빛깔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베타'는 말레이어로 '끈질긴 물고기'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수컷 베타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개체를 위협해 '싸움 물고기'로도 알려져 있다. 싸우기 직전에는 흥분한 상태로 몸 빛깔이 더욱 선명해지며 지느러미와 아가미뚜껑을 펼쳐 상대를 위협한다.

베타는 공격성을 가진 어종으로, 다른 개체와 한 공간에 머물지 않도록 단독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여과기, 산소통, 온도계가 없는 어항에서도 잘 자라지만, 독소를 내뿜는 습성 때문에 물갈이를 자주 해줘야 한다. 베타는 생존력이 좋고 자라는 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반려물고기로 키우기에 적합하다.

▶뻐끔뻐끔 귀여운 매력을 지닌 '금붕어'

금붕어는 온수성의 담수어로 큰 금붕어의 경우 20cm를 훌쩍 넘는다. 조용하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15~26도의 적정 수온을 유지해줘야 한다.

금붕어 산란기는 봄철이며 수정 후 3일 내외로 부화를 한다. 이 때 부화 온도는 12~20도 사이다.

금붕어를 키울 때는 수질 관리가 중요하다. 금붕어는 먹이를 지저분하게 먹는 습성이 있어 청결한 환경 유지를 위해서는 어항 물을 자주 청소해줘야 한다.

금붕어는 수중에 용해된 산소로 호흡하며, 산소가 부족해졌을 때 수면 위로 입을 내놓은 상태에서 호흡을 하게 된다. 금붕어가 수면 위로 호흡할 경우에는 신선한 물을 공급해주거나 관을 통해 공기를 넣어주면 된다.

모든 반려에는 계획과 지식이 필요하고, 노력과 책임이 따른다.

반려물고기를 키우고자 한다면,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여러 어종의 특성을 살펴보고 어떤 관상어를 기를 것인지, 몇 마리를 기를지,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계획과 관련 지식 없이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물고기를 키우게 되면, 반려물고기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할 뿐더러 반려인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책임감마저 잃게 된다.

계획을 세우고 관상어를 키우기로 결정을 했다면, 반려물고기를 들일 어항을 선택할 차례다. 어항은 약 60cm 크기가 관상어를 키우기에 적당하다.

어항 속 수초는 물고기와 공존 관계로 어항 생태계를 유지하는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물고기의 배설물은 수초에게 양분이 되고 동화작용에 필요한 탄산가스를 공급해준다. 반대로 수초는 물고기에게 산소를 제공한다. 수초는 잎이 싱싱하고 색깔이 선명한 것이 좋다. 또 굵은 뿌리가 많이 퍼져 있는 것을 택해야 한다.

어항 안에는 수초 뿐만 아니라 모래, 여과기, 장식돌, 에어펌프, 온도조절 히터, 수온계, 조명기구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종에 따라 자라는 환경이 다르므로, 반려물고기의 습성에 맞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반려물고기가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모두 갖춘 후에 생각해 둔 관상어를 들여야 한다. 초보자라면 기르기 쉬운 어종을 먼저 키워보는 것이 좋으며, 여러 마리를 기를 시에는 성질과 습성, 크기가 비슷한 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려물고기를 키우면서 먹이주기, 물갈이, 수질상태 및 기기 작동상태 확인, 관상어 건강점검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충분한 지식을 기반으로 계획을 세운 후에 반려물고기를 들였다면, 소중한 생명에 애정을 갖고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해줘야 한다.  

반려물고기와의 행복한 동거생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 반려물고기의 매력에 빠질 시간이다. 

[사진=시사캐스트/해양수산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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