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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드라이프] '시니어 도보배달원'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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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드라이프] '시니어 도보배달원'을 찾습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7.2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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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전국 최초 '도보배달원교육' 실시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됨에 따라 배달앱 시장이 확대됐다. 급속도로 늘어난 시장 규모에 배달대행업체에서는 전문인력(배달기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도보를 활용해 배달서비스를 대행하는 일반인을 모집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보배달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하고 저렴한 배달 방법으로 주목받는다.

도보배달원은 현재 위치 기준 1km 미만 근거리 배달을 전문으로 매장과 배송지를 걸어다니며 상품을 전달한다. 도보배달 업무는 안전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만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체력만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도보배달의 이점이 점차 부각되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파리바게트 도보배달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시니어의 취업을 지원하는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는 최근 도보배달전문업체인 '엠지플레잉'과 협력해 '도보배달원 교육'을 기획했다.

엠지플레잉은 SPC그룹 온라인 사업 담당 계열사인 SPC 클라우드와 도보배달 계약을 맺어 배달 플랫폼 '콜앤워크'를 활용하고 있으며, 파리바게트를 시작으로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꾸찌 등의 메뉴를 추가해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진행되는 도보배달원 교육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시니어 일자리의 기회를 확대하고, 배달앱 시장의 전문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되며, 만 50세 이상 서울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 내용에는 ▲재취업의 자세 ▲도보배달원의 이해 ▲도보배달 어플리케이션 활용법 ▲서비스 마인드 ▲모의 실습 등이 포함된다. 교육과정 참여를 통해 도보배달원으로서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수료 후에는 △구직상담 △구인정보 제공 △사후관리로 시니어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한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진행된다.

현재 7월 교육은 모집 정원 마감으로 대기자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2기 교육이 예정돼 있다. 한편 강동노인종합복지관과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찾아가는 직종교육'으로 7~8월 도보배달원 교육이 이뤄지며, 해당 교육은 향후 서울시 자치구 유관기관 직종교육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교육 신청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어르신취업센터 홈페이지 교육 신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희유 센터장은 "도보배달원은 한 지역에 오랫동안 살면서 동네 길을 잘 알고 있는 어르신들이 집 근처에서 일하며 걷기운동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로 '도보배달'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은퇴 후 일상에 답답함을 느끼며 새로운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고 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니어에게 도보배달은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사진제공=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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