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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 ‘나 혼자 산다’ 1인가구 ‘럭셔리 미니멀리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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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 ‘나 혼자 산다’ 1인가구 ‘럭셔리 미니멀리즘’ 인기
  • 이윤진 기자
  • 승인 2020.07.2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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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비혼족 등 젊은 1인 가구 증가…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윤진 기자)

주거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주력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로 인해 부동산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4인 이상의 대가족 시대에서 ‘나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주거 상품이 출시됐다. 1982~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인 20·30대들은 주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부동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가성비를 따지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고급성과 희소성에 집중하며 넓지는 않아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고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 곳을 우선순위로 꼽아

최근 이들이 주거공간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심비(價心比)’와 ‘나심비’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만족도를 뜻하며 나심비는 나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면 고가를 사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는 ‘나를 위한 소비’를 말한다. 이들은 부양가족이 있는 다인 가구와 달리 소득 전액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억대에 달하는 부동산 구입에도 적극적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집을 구매할 때 햇빛이 잘 들어오느냐, 단지 입구에서 거리가 어떻게 되느냐 등의 배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1인가구들은 인테리어와 설계 및 특화성 등 남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가구원 수가 감소하고 가족구조 형태도 다양해진 데다 투자나 수익보다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줄 공간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이들은 삶의 질과 개인 생활을 중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간섭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간구성에 집중한다.

이 같은 경향이 짙어지면서 이들은 차별화된 첨단시설이나 보안수준이 높은 곳, 특화설계, 고품격 서비스, 입주민 휴식과 여가를 위해 단지 내 조경과 산책로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 곳을 우선순위로 꼽는다.

‘워너비 주거공간’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해
1~2인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난 만큼 주거공간도 대체로 소형이 인기다. 이들은 주거공간을 주로 소형으로 선택하지만 편리함에 더해 있을 건 다 갖춘 ‘럭셔리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 바쁜 직장생활로 아침밥을 챙겨먹기가 쉽지 않은 1인 가구 등의 입주민을 위한 조식ㆍ컨시어지 등 특급호텔 못지않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내부에는 북카페ㆍ피트니스ㆍ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아파트 실내에서 원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즉,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집을 고를 때 만족스럽고 소유하고 싶은 ‘워너비 주거공간’이 가장 중요한 선택 요소로 꼽힌다.

밀레니얼 세대, 완벽하게 갖춰진 소형 선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2인가구는 2015년 전체 가구수의 27.23% 수준에서 2019년 29.27%까지 빠르게 늘었다. 1~2인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난 만큼 주거공간도 대체로 소형이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나를 위한 소비가 늘면서 특화설계와 고급 인테리어,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갖춘 차별화된 고급 주거상품의 인기가 높다”며 “주거 소비시장의 중심축이 된 밀레니얼 세대의 기호에 맞는 럭셔리 미니멀리즘 바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6년 이후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서울의 가구 수가 2016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공급이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소형 아파트 인기는 1~2인 가구 비중 증가와 관련이 깊다. 통계청의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1~2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 57.3%(1152만4000가구)에서 2047년 72.3%(1612만1000가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소형 아파트 공급은 2015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용 60㎡ 이하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제외)이 2015년 8만6121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매년 줄어들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물량이 4만551가구에 불과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희망타운 확대에…“1인가구 차별당한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구입자에 대한 지원을 지시하면서 정부는 특별공급 비율 상향과 소득 기준 완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서는 “1인 가구도 많은데 신혼부부에게 너무 많은 혜택을 주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공공분양 아파트 중에서도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7월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분양 물량 중 신혼희망타운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공공분양 1만8000가구 중 신혼희망타운은 1000가구로 5.5%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2만9000가구 중 7000가구로 24.1%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혼희망타운 비중이 27.6%로 높아지고, 2022년에는 46.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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