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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人터뷰] 알고 먹는 비타민은 다르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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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人터뷰] 알고 먹는 비타민은 다르다 [1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8.2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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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과거에 비해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단순히 오래사는 것이 아닌, '웰-리빙(well-living)' 라이프를 꿈꾼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변화가 찾아오고, '건강이 최고다'라는 말을 되뇌이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은 '웰-리빙'의 기본이 되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기능성 원료를 담은 다양한 건강식품이 잇따라 출시된다. 

좋은 원료로 만들어진 식품이라해서 구분없이 다량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개개인마다 건강상태가 다르기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올바른 섭취 방법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의 모든 것을 파헤치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기 위해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NGT 김수안 대표를 찾았다. 

[생생터뷰 : 알고 먹는 비타민은 다르다]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NGT 김수안 대표.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NGT 김수안 대표.

Q. 날이 갈수록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비타민은 꼭 먹어야 하는 걸까요? 효과는 확실히 있는 걸까요?

김수안 대표: 비타민은 식품에 함유된 유기물질로 주요 영양소의 대사와 특정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입니다. 비타민의 결핍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만, 균형잡힌 식생활을 한다면 비타민 제품을 꼭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불규칙하고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 비타민이 결핍되기 쉬운데요. 부족한 영양소는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비타민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말씀하셨다시피,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습관은 문제가 되죠. 그래서 비타민에 의존하게 되고, 여러 종류의 비타민을 한 번에 섭취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다량의 비타민 섭취, 문제가 될까요?

김수안 대표: 여러 종류의 비타민을 한 번에 먹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많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제품을 동시에 섭취할 경우 몸에서 각각의 성분들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Q. 함께 섭취하면 좋은 영양소 궁합이 있나요?

김수안 대표 : 첫번째는 <오메가-3와 비타민E>입니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필수영양소지만 산화적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 때 비타민E를 함께 섭취하면 산화를 막는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되어 그 효과는 상승하게 됩니다. 

두번째는 <비타민C와 비타민E>입니다. 비타민C와 E 모두 활성산소를 잡는 대표적 항산화 비타민입니다. 비타민C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고, 혈액이나 세포 안팎에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비타민E는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이고 세포벽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이 둘을 함께 섭취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세번째 <비타민A와 아연>입니다. 간에 저장된 비타민A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효소가 필요한데 이 효소가 작용하는데 꼭 필요한 무기질이 아연입니다. 비타민A를 매일 충분히 섭취해도 아연 섭취가 부족하면 비타민A 결핍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입니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성분이며, 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근육운동, 신경전달에 관여하게 됩니다. 비타민D는 장관에서 칼슘과 마그네슘의 흡수와 대사를 촉진합니다. 최근 나오는 영양제 상당수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가 복합된 제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철분과 비타민C>입니다. 철분은 분자 형태에 따라 흡수가 잘 되는 형태(환원형)와 흡수가 잘 되지 않는 형태(산화형)가 있습니다. 비타민C는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철분의 형태를 흡수가 잘 되는 형태로 소장에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함께 섭취하면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영양소마다 기능이 다양한데,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있을까요? 

김수안 대표: 비타민B12입니다. 유제품과 달걀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라면 비타민B12 결핍의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B12는 적혈구 세포를 만드는데 필요한 영양소로, 주로 어패류·계란·육류·유제품 등의 동물성 식품에 함유돼 있습니다. 비타민B12가 결핍되면 빈혈이 생기고 피로가 잘 쌓이며 식욕부진과 손발 저림,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햇볕을 충분히 쬐지 않는다면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D는 뼈의 재료가 되는 칼슘과 인이 흡수되는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고 뼈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이 되기 때문에 햇빛 비타민이라 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야외활동이 적어 비타민D가 부족하기 쉬우므로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입니다. 계란·우유·생선기름·버섯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지만 식단을 통해 충분량의 비타민을 섭취하기 어렵기에 외부로부터 보충 섭취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콜라겐입니다. 콜라겐은 피부의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피부와 모발 등에 아주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단백질의 일종으로 피부 진피 무게의 80%를 차지하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피부 콜라겐 함유량은 떨어지게 됩니다. 

흔히 닭발이나 족발에 콜라겐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닭발과 족발의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서 제대로 흡수가 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분자량이 낮은 피쉬콜라겐은 상대적으로 흡수력이 높아 피부를 생각한다면 콜라겐의 섭취는 꼭 필요합니다. 

Q. 비타민은 언제 섭취하는 것이 좋은가요? 여러 비타민을 동시 복용할 때 순서가 있나요? 

김수안 대표: 대부분 영양제는 식사 중간이나 식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을 소화, 흡수시키는 단계인 만큼 영양소 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죠. 종합비타민, 비타민C, 칼슘, 오메가-3 등은 식후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비타민C는 산성이기 때문에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 꼭 식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 철분은 오렌지 주스와 함께 마시면 흡수가 잘 되는 반면,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전에 먹어야 하는 영양제도 있습니다. 엽산, 철분, 비타민B군은 공복에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수의 유산균을 장까지 보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공복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제에 따라 섭취하기 좋은 시간대도 있습니다. 코엔자임 Q10의 경우 대사가 활발한 오전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또 저녁에는 숙면을 돕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제품 몸에 좋은거래~" 

생생人터뷰를 접한 독자들은 이렇게 되묻는다. 
-"어디에 좋은데? 어떤 사람이 먹어야 좋은거지? 복용 방법은?"  

*NGT 김수안 대표와의 생생人터뷰는 '알고 먹는 비타민은 다르다[2편]'에서 계속됩니다.   
[사진출처=NGT/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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