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7 15:33 (월)
[&이슈Essay] 현 광고문화의 신시가지 '유투브' 사거리에서, 대놓고 오작동해 버린 '양심'이란 삼색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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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Essay] 현 광고문화의 신시가지 '유투브' 사거리에서, 대놓고 오작동해 버린 '양심'이란 삼색 신호등
  • 양태진 기자
  • 승인 2020.08.28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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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삶의 빈 곳을 채워 줄 다채로운 사이드 기획 '&'의 일환으로] 문화 속 싱싱한 이슈를 날 것 그대로 잡아, 맛깔나는 에세이로 재가공 하는 코너

광고가 기름이라면 물처럼 섞일 수 없는 것도 그 순수한 의도일 터, 무슨 연유로 (일부)유투버들은 이를 어렵사리 뒤섞는 척 해 온 걸까?

(시사캐스트, SISACAST= 양태진 기자)

정답은 생각만큼 간단하다. 애정이 덜한 곳엔 항상 빠지지 않는, '의식적 무지'의 소치(所致)였던 것. 이에 구석으로 내몰린 '구독 확보'와 '금전 이득'의 두 마리 토끼는 보다 성숙하고 깨끗한 동네를 찾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의 '무지'는 단순히 지식 범주 차원의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릇된 것인 줄 알면서도, 해석의 여지는 맘껏 열어둔 채, 본인한테만 유리한 쪽으로 밀어붙이는 일체의 행위. 이를 포함한 '무지'이다보니 '의식적'이란 단어가 손수 와 붙어주었다. 윤리의식 따위를 언급할 때의 그 '의식'이라 그런지 더욱 찰싹 달라붙어 보이는 건, 나 뿐인가.

 

 

광고의 집행에 있어, 홍보로 '수단화 된 사심'과 제품의 실사용자로서 가질 만한 '순수한 본심'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려운 것임에 분명한 성질을 띄고 있다.(상단) SNS를 통한 유명세와 그 인물의 구독자 수가 비례할수록, 해당 인플루언서는 더욱 화려해진 삶을 단숨에 뽐내고 싶은 위기적(?) 상황에 봉착하기도 한다.(하단)(사진=픽사베이)

얼마 전, 다소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뒷광고' 논란이 불거져 해당 유투버들은 장문의 글 또는 사과 영상을 올리거나, 심지어 그 소통의 장에서 탈퇴 - 이를 은퇴라 칭하기도 한다 - 하는 등의 유툽 사용자라면 대거 주목할 만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해당 채널의 몇몇 애독자들은 안습*으로 일관 - 극히 드물어도 어디에나 있기 마련 - 하거나, 그간 의문으로 제기되어온 사항들이 결코 우습지만은 않은 것이었다라는 일반 독자들의 혈압 상승, 이와 더불어 뒤늦은 시점에라도 못이기는체 수습하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일지언정, 끝까지 버티기로만 일관하는 유투버에겐 지속적인 비난과 항의의 댓글들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여기서 '뒷광고'란, 앞에서 보인 행위와 달리 뭔가 다른 의도를 숨기고 있었음을 나타내는 '뒤'와 '뒤가 구리다'의 표현에서와 같이 숨겨진 잘못이 있다라는 '뒤'가 맞물려, 금전적인 대가가 뒤따른 광고임에도 그것이 아닌 척 순수한 입장 - 실수 누락이었다는 해명도 포함 - 만을 밝히다가 결국 탄로나버린, 다소 냄새나는(?) 광고를 가리킨다.

 

*인플루언서(Influencer) : ‘influence(영향을 주다)’란 단어에 접미사 ‘-er’을 붙임으로서 ‘영향력있는 사람’을 뜻한다. ‘파워블로거’나 팔로워가 수십만에 달하는 SNS 사용자, 또는 1인 방송 유투버들을 통칭한다.

*안습 : ‘안구에 습기차다’의 약어로, 누군가가 안타까워 불쌍할 때 흘리는 눈물로 지칭된다.

 

 

의심이 현실이 되자, 해당 유투브 채널의 독자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풀리지 않는 또 다른 의문들을 제기한다거나, 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비난과 힐난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인플루언서들의 때늦은 사과가 오히려  더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사진=픽사베이)

이 사태의 본격적인 점화는 한 유투버의 폭로로 이루어졌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작은 구멍 하나가 커다란 댐을 무너뜨리듯, 그간 잠재되어 있던 뒷광고의 실체가 얼마만큼 쌓여져 있었는지, 그 의문의 영역을 제대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엔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실책이 오로지 유투버들의 잘못만으로 매도되는 건, 다소 지양되어야 할 사안으로 여겨진다. 광고란 결국 광고주와 실사용자 간 1:1 상호 이익을 추구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그 일직선 상 내 광고주의 영역 하나가 더 돌출된 것이니 만큼, 배당받은 제 역할에 상대적으로 미숙할 수 밖에 없었던 - 나이 어린 측면을 너머, 대부분 사회적 경험이나 인지가 부족한데 대한 - 인플루언서들의 입장에서 만큼은, 웬만한 맘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묵시적 강요만을 부여 받았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나름의 진정성을 거침없이 표현한 영상(상단 좌측)이 실시간영상 1위 오른 만큼 비난의 여론도 따라 일자,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사과로 보답하는 '보겸BK' 채널의 마지막 영상 컷.(상단 우측) 뒷광고에 더한, 때늦은 사과로 해당 점주까지 피해를 입자, 이에 더욱 더 고갤 숙여 사죄하는 모양새다.
뒷광고 보다 소위 '먹뱉(먹고 뱉는 행위)'으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먹방 유투버 '문복희 Eat with Boki'채널의 최근 영상 컷. 뒷광고는 장문의 게시글 하나로만 대응한 뒤, 더욱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먹뱉 논란에 대한 여론의 포화가 더욱 집중되자, 끝내 해명의 일환으로 이전 편집 영상의 원테이크 자료를 올렸다. 이에 의혹을 받고있는 영상과는 상관없는 것이란 누리꾼들의 뜨거운 입 속 반응을 비롯, 뒷광고에 관한 더욱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단 삼켜버린 음식은 다시 뱉어질 수 없는 만큼, 시간을 삼켜버린 그간의 침묵도 적절한 해명의 기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만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하단)

그렇다고 본의 아닌 실수(?)라 칭하는 몇몇 유투버들의 해당 행위가 결코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 무지에서 비롯된 실수들은,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 받기 위한 과정일 뿐, 누군가에게 큰 해악을 끼치거나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키진 않는다.

반대로, (법망이 느슨한 것과 상관 없이) 누군가를 속이고 기만한 행위는 그 연유가 무엇이 되었든, 그로 인한 부정적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는 것들이기에, 전혀 다른 실수의 영역으로 읽힘은 물론, 수많은 유투버들의 결정적 민낯일 수도 있다는 추측성 제기 또한 큰 반박 없이 받아들여야 할 정도로, 기존 인플루언서들의 이미지에도 커다란 타격을 주었음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듀오 걸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유투브 사과 게시판 일부 내용.(좌측) 그녀는 자신의 SNS를 운영하며 '내돈내산(내가 돈을 내고 내가 산)'의 컨셉으로 상당수 제품을 홍보(?)하는 일상을 보여줬다가, 결국 대부분이 협찬 광고였음이 드러나 이에 사과한 케이스다.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한혜연'의 유투브 채널 '슈스스TV' 메인 페이지.(우측) 그녀 또한 협찬 받은 제품을 '내돈내산' 컨셉으로 착용한 뒤, 유료광고임이 밝혀진 이후, 표기 누락에 대한 잘못을 시인(사진 속 하단의 영상 썸네일)하고, 현재는 더이상 영상을 올리고 않고 있다.

(이외에도 없는 사실을 꾸며 만든다는 '주작'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상당한 혼란과 불쾌감을 안겨준 '양팡' 등의 유투버들이 더러 있지만, 심신 안정 차원에서 다루지 않도록 한다.)

그렇다면, 사과의 시기는 과연 적절했을까? 기본적으로 가장 용서받기 좋은 타이밍은 죄책감이 든 바로 직후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수많은 애독자들을 포함한 절대 다수가 이미 알대로 알아채 버린, - 제 아무리 독자가 한 발 더 앞서 나간 상황이라 할지라도 - 진정한 사과를 요구받고 나서야 비로소 고개를 숙이는 상황이란 건, 장구한 우주의 시간 속 지구의 세월도 한 찰라인 것을, 이와 견줘 마땅한 소중한 한 순간을 기다림으로 연명했을 독자들의 입장에선 커다란 괴리감에 시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어제의 신뢰는 불신의 나락으로 떨어졌고, 이후 쇄신의 기회는 오랜 고통의 세월을 감내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부 대중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미리 예측하지 못한 데 대한 - 마치 절대 다수인 그들은 절대로 알아채지 못할 거란 - 안이했던 자신들의 인식과 대처에 더 큰 회한을 품어내느라, 용서를 구할 시점 마저 놓친 것은 아닐지, 해당 유투버들의 작은 입장 차 또한 다각도로 들여다 볼 필요성은 여전히 잔존하는 상황.

 

 

돈과 사람은 그 사회 안에서만 통용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것들인 만큼, 돈을 바라보는 입장도 사회가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을 확립하는 주된 요소로 작용된다. 돈에는 별 사심없이, 사람에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이라면, 사회도 그 사람 자체의 소중함에 주목할 것이다. 하지만, 돈에 환장(?)한 이미지의 소유자라면? ... 나머지는 위의 사진으로 대체한다.(사진=픽사베이)

하지만 소위, 애매한 광고 영상이 문제로 부각된 이후 시점에라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창구를 그대로 열어놓거나, 진정성 없는 사과와 태도로 일관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자신의 유툽 채널이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전락해도 상관없다는, 이에 그 모종의 거래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인을 한 것이 맞다는 인정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물론, TV나 그 밖의 종래 매체에만 집중되어오던 이전의 광고 또한 이런 뒷광고의 영역 내에서 결코 자유로울 순 없었다. 비슷한 상황으로 질타받던 TV방송들이 실제로도 존재해 왔었고, 앞으로도 대세로 발돋움한 온라인 광고 영역과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그 어떤 일탈(?)의 노력들을 벌일 지 알 수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그래도 현재와 같은 온라인 - 이젠 두렵기까지한 경쟁 매체가 된 - 영역의 부정적 이슈가 오로지 '자기 방어 기제'로만 활용되지 않기를 기성 매체들에 바랄 뿐이다.

 

 

결국, 기성매체 마저 발벗고 나서며 알린, 전직(?) - 이젠 은퇴를 했기에 - 최고 인기 먹방 유투버 '쯔양'의 마지막 인사 영상 컷.(상단) 그녀는 개인방송에서 활약하던 초기 시점, 미숙한 운영 탓에 벌어진 몇 번의 뒷광고를 인정하며, 제 2의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났다. 그런데 과연 그녀의 대처가 정말 그럴만한 것이었는지, 평소 주변인들을 감동시킬 만한 선행을 베풀어온 그녀만의 진실된 모습이 부각되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뒷광고와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부와 명예를 내려 놓으며 스스로 책임지려는 자세가 그간의 유투버로서 걸어온 길이 결코 순탄치 만은 않았다는 - 그녀가 직접 은퇴 이유로도 밝힌 바 있는 - 사실과 함께, 벌써부터 수많은 이들로 하여금 상당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그녀를 그리워 할 독자들은 그간 작은 입으로 먹는 즐거움을 설파했던 그녀만의 거대한 음식의 양 만큼이나,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녀의 팬이라며, 한 일반 유투버가 올린 쯔양의 아프리카TV 최초 먹방의 일부 컷.(하단) 이 영상에서 쯔양은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을 차분히 기다리다, 단 한 사람의 입장에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천천히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이후, "여기 어떻게 알고 오신 거에요?"라 물으며 천진한 대화를 이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못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이슈에 배부른 나머지 갑자기 떠오른 디저트 같은 생각 하나. 만일 광고를 제안받고도, 물아일체(物我一體), 아니 오히려 물(物)로부터 따로 떨어져나와, 본래의 순수한 마음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인플루언서가 존재할 수 있다면? 지금의 논란 대신 그런 인물의 능력에 감탄하며 모두들 기뻐하는데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광고를 의뢰받기 이전 당시, 그 제품에 가졌던 순수한 마음 그대로, 진실 하나 만큼은 제대로 내세울 수 있는 그런 진정한 영웅같은 존재 말이다.

누군들 금세 못알아채겠냐마는, 사실상 이런 건 '마블'사의 '닥터 스트레인지'와 같은 초인들이 활보하는 픽션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얘기다. 그렇기에 더더욱, 스스로 광고라 인식한 이후의 심리 상태에서 만큼은, 그 무엇으로도 이전의 순수성을 다시금 되짚어 낼 순 없는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광고 아닌 뒷광고에 스스로 떳떳한 이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그야말로 자신이 코믹스에 나올 법한 히어로라 인식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진짜, 지구를 구하고도 남을 히어로이거나.

 

 

영혼과 육체를 따로 떼어낼 수 있었던 스승의 능력(상단)을 결국 뛰어넘을 수 있었던 '닥터 스트레인지'만의 폼나는 포즈.(하단) 그런데 이들 조차 뒷광고를 거부할 여지는 남아 있다. 어쨌거나 진실은 모든 것들의 상위에 존재하는 법이니까.(사진=IMDB)

인플루언서들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을 기획사 내지는 제작사의 운영 마인드에 방점을 찍다보면, 앞서 언급한 '무지'에 따른 허탈감이 더 큰 허기(虛氣)를 불러일으킨다. 왜 일까? 광고인 줄도 모른채, 해당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한 그들의 팀워크에 순수한 애정을 바쳐온 애꿎은 독자들 때문일까. 아님, 해당 광고주가 입었을 피해 - 별 타격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 또한 그리 낙관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기 때문일까.

사실 이 둘 보다 더 큰 이유 하나가 나름 존재한다. 해당 유투버가 돈의 유혹에 휩쓸리기 전까지는, 그래도 본인 채널에 대한 순수한 '애정' 하나 만큼은 존재해 왔을 터, 광고를 의뢰 받던 시점에서부터, 사소하나마 거짓이란 것에 무뎌져 갔을, 또 그것이 초래할 경우의 수 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던 그 기간 내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조금씩 증발되어 간 그 따뜻하고도 숭고한 '애정'과 '양심'들 만큼은, 가장 큰 미련과 안타까움으로 남는 것들이기에 그렇다.

이처럼 처음에 제기한 '애정'의 영역은 이 문제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실마리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들이 아프리카TV에서의 한계점을 안고 유툽으로도 건너온 지난(至難)한 역사를 갖고 있는 바, 어쩌다 밑천이 드러난 상황에선, 그간의 버팀목이 되어 준 구독자들에게만 매달릴 수밖에 없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이 시점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자신의 채널에 대한 스스로의 '애정'과 '확신'이다.

 

여전히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에 혈안 되어 있을 광고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다 하더라도, 단순한 자극으로 점철된 컨텐츠에 못내 치우쳐진 숫자와 통계 분석 만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모색할 것이 아니라, 보다 질 좋은 컨텐츠를 충분히 고려하여, 기업 스스로도 적절히 분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비록 현황은 미비할 지라도 잠재적 가치가 돋보이는 질 좋은 컨텐츠를 간파, 해당 온라인 영역과도 잘 양립할 수만 있다면, 보다 건강한 광고문화가 더 좋은 입지 여건 속에서 구축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소비자들 또한 저절로 신이나 쫓아오기 바쁠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결국, 질 좋은 컨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해 낼 수 있는 방법도 이것 하나 뿐인 것이다. 특정 문제가 발생되고 나서야 뉘우치는, 또 그런 우를 재차 범할 리 없는 유일한 방법. 이제껏 어려운 상황은 그냥 지나치는데에만 급급했다면, 이젠 그간 놓친 것들을 다시 살필 여유와 함께 다소 비뚤어진 마음까지도 가다듬을 수 있는, 진정 스스로를 위한 '애정'을 되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세상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이 속한 곳으로만 평가 될 수 없다. 그 어떤 매체에서 활약하든, 본인 만의 애정 어린 울타리만 확실하다면, 모든 이가 친히 그곳을 방문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얘기다. 그 속에선 중요한 무언가를 누락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광고 아닌 광고를 누군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자신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 주는 그들과 진정으로 깊은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투브 '도티TV'와 같은 아주 어린 계층의 구독자를 다수로 확보하고 있는 채널 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호기심만으로 누군가를 따라하기에만 정신없을 이 어린 아이들의 특성 만큼은 최대한의 고려 대상으로 둔 채, 자칫 이를 중심으로한 각 채널의 정체성이 조금이나마 이탈되지 않도록, 주변의 어른들 또한 아이에 대한 관리 • 감독은 물론, 해당 채널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거짓을 도모하려는 속셈엔 분명 거꾸로 된 기대치를 갖도록 하는 진실이 숨어 있다. 뭔가 있어 보이는 척 하는 이미지로 긍정의 결과를 얻어내려는 비상식적인 착각은 그저 위화감만을 조성할 뿐인 것이다. 만일, 조금이라도 엇나간 쾌락에 빠져든 자신을, 선량한 절대 다수가 숨어 있는, 또 미성숙한 이들이 숱하게 존재하는 유투브에서 내보이려 한다면, 당장 그 행동을 멈춰야 한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고장난 신호등처럼, 그 영향은 순수한 이들의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전환되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 이에 광고로 지원받은 사항을 정확히 표기하도록 하는, 'SNS 표시, 광고 심사 지침'이 9월 1일 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유툽 방송을 심사 및 제재할 수 있는 법적 여건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조성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사진=픽사베이)

우린 가끔 누군가로부터 맞을 때, 소리만 요란한 경우를 목도한다.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는 소리 또한 이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다소 요란해 보이는 행동이나, 몇 마디 반성의 말로 그것을 대체하려하기 보다, 이후의 시간을 버티고 자숙하며, 보다 명확한 상태에서 오랜 숙려 끝에 흘러 나온, 남 다른 자부심이 철철 넘칠 만한 그런 컨텐츠를 들고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 근본의 결핍을 채우지 않는 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채우려는 일련의 행위는 보나마나 이전과도 같은 뻔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여전히 유투브의 거리는 신뢰를 잃은 채, 여타의 신호등은 제 멋대로 적색에서 주황등을 오가고 있다. 질주해 마땅한 차량들(나름 선의를 베풀어온 인플루언서들)도 가던 길을 일단 멈춰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뒷광고 교통신호의 폐해랄까. 그래도 뭐 할 수 없다. 원하든 원치 않든, 지금은 모두가 재정비 할 때다. 현 시국(時局)도 여전히 적색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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