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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소식]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온라인 청약 81%...10억 이상 청약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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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소식]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온라인 청약 81%...10억 이상 청약 33%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0.09.1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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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초저금리 지속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0.5%까지 떨어졌다. 경기침체 지속으로 당분간 금리인상은 요원하다. 갈 곳 잃은 투자자금이 증시로 몰리는 이유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섰지만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로 일관했다. '동학개미'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졌다. 올 3월부터 9월1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43조3670억원(코스피, 코스닥시장 합계)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주 투자열기도 뜨겁다. SK바이오팜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상장사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 공모주 청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는 청약증거금만 58조5542억원이 몰렸다. 증거금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역대 최대 규모였다. 공모주 청약률은 1524대 1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 주관사로 참여했던 삼성증권이 청약에 몰린 고객과 자금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을 내놨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서 온라인 청약고객 비중은 전체의 81%에 달했다. 10명 가운데 8명이 증권사 지점을 찾지 않고 온라인으로 청약을 했다는 의미다. 적게는 수 천 만원에서 많게는 수 억원 이상을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청약증거금을 보낸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의 언택트(비대면) 거래가 일반화된 상황이지만 81%를 차지한 온라인 청약 비중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공모주 온라인 청약이 81%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해당 증권사에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10억원 이상을 온라인으로 청약한 큰 손 온라인 고객은 1231명에 달했다. 10억원 이상 청약한 전체 고객 중 33%를 차지한 것.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물론 전체 고객의 청약금액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여전히 지점을 통한 청약 비중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장년층 이상 고객의 경우 상대적으로 증권사 지점 선호가 여전하다는 의미다. 공모주를 노리고 처음으로 기업공개 시장에 뛰어든 자금도 상당했다.

삼성증권에 청약증거금으로 신청된 23조원 가운데 신규자금(청약고객의 8월~9월 2일까지 신규입금 기준)은 19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84%에 달했다. 신규고객도(청약고객 중 8월 중 신규고객) 2만6000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였다. 카카오게임즈 청약고객수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70대 평균 청약금액 3.7억

연령대별로 청약고객을 분석해 보면 청약고객수 기준으로는 40대(28%)가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4%)와 30대(24%)가 뒤를 이었다. 또, 청약금액을 기준으로는 50대가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이어 40대(23%)와 60대(22%)가 그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1명당 청약금액은 70대가 3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2억8000만원, 50대가 1억9000만원 순이었다. 삼성증권은 은퇴 후 노후 자산관리자금 성격의 자금도 상당부문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보수적인 자금의 증시유입 추세도 뚜렷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정하는 계좌로 은행계좌를 지정한 고객 비중이 1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환불금의 88%에 달하는 자금은 여전히 증권사 계좌에 머물렀다. 주식시장에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공모주 청약 안내 뿐만 아니라 성향별 맞춤상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카카오게임즈 주가 향방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시초가에서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6만2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과 동시에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에도 상한가를 나타내 종가는 8만1100원이었다. 하지만 급하게 오른 탓에 지난 14일에는 9%(7300원) 하락한 7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공모가(2만4000원)의 3배에 가격이 형성된 셈이다.

시장에선 카카오게임즈 주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있다.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지만 주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주식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주가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PC온라인 플랫폼인 '다음게임'과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게임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오브 엑자일',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 '프렌즈타운'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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