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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프]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엿보다 ②온라인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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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프]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엿보다 ②온라인관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9.2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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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코로나19가 평범한 일상을 바꿨다. 전시, 공연 등 주기적으로 문화생활을 향유하던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집 밖을 나서지 않게 되고, 적막이 흐르게 된 문화시설은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계는 뉴노멀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문화·예술 향유 공간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포스트코로나시대 Keyword
'온라인관람'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여러 산업 분야가 정체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언택트(Untact·비대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미덕이라 여기는 요즘, 누군가와의 접촉은 결코 편치 않다. 그렇게 언택트 시대가 열리고, 이제는 온택트 문화의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발발을 기점으로 문화예술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대면하지 않고 집에서도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연관람' 문화가 새롭게 생겨났다.

전시 관람, VR로 생생하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국립중앙박물관 등은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관람객과의 또 다른 접점을 형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기간이 지난 전시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의 문화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가상현실(VR) 기법 등을 활용해 실감나는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해가고 있다.

야광봉 대신 '좋아요' 꾹~ 댓글로 떼창!

한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공식 SNS채널과 커뮤니티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공연 '방방콘 The Live'를 진행했다. 당시 전 세계 75만여 명 팬들의 참여와 뜨거운 호응으로 온라인 공연의 희망적 지표를 그렸다.

랜선 콘서트로 아티스트와 팬들의 고대하던 만남이 성사되고 있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얻고, 대중들은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예고된 '콘텐츠 르네상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기 김포시 소재 민간 온라인 공연장 '캠프원'에서 디지털 뉴딜 문화 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를 주재하고 "국민과 함께 포스트코로나시대, 대한민국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며 새로운 비대면 문명을 시작하고 있다"며 "만남을 대신한 온라인 소통이 많아지고 문화콘텐츠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온라인 공연 등을 언급하며 "우리가 가진 디지털 역량과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역량을 결합해 디지털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키울 절호의 시점"이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 선도 ▲디지털콘텐츠 기술 선도 ▲디지털콘텐츠로 따뜻한 포용 국가 선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던 지난 4월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이미 많은 것들이 변화했고, 사람들은 변화된 삶에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그 이후의 삶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예측은 더이상 충격적이지 않다. 뉴노멀시대에 문화예술계는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를 내다보며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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