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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건·사고] 즐거워야 할 추석, 매형 살해한 60대…화재도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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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건·사고] 즐거워야 할 추석, 매형 살해한 60대…화재도 잇달아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10.0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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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사진=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제공]
[사진=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맞이한 추석 연휴. 전국 곳곳에서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6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고, 충남 아산에서는 60대 남성이 누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매형을 숨지게 하는 등 즐거워야 할 연휴가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2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5분께 남양주시 한 노상에서 60대 A씨(女)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성을 즉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고, 여성의 자택에선 40대 아들이 피를 흘리며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흉기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들이 추석을 맞아 혼자 사는 어머니 집에 방문했다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충남 아산에서는 누나 부부를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30일 낮 12시 17분께 아산시 인주면 한 아파트에서 매형(63)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남성의 흉기에 찔린 매형은 현장에서 숨졌고, 중상을 입은 A씨의 누나는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 사는 A씨 누나 부부가 추석을 앞두고 이날 아산에 혼자 사는 A씨를 찾아와 함께 술을 마시다 고성이 오갔고, A씨가 누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끄러운 소리에 아파트 주민이 119에 신고했으며, 119 구급대가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A씨 매형은 이미 숨져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결과 A씨는 제사 문제를 놓고 다투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달리던 차량에 불…비닐하우스 화재
전남 나주에선 불이 나 일가족 세 명이 다쳤고, 경기도 광명에선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5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2일 오후 3시 40분께 김포시 풍부동 한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가 20분 만에 진화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1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운전 중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올라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연휴 첫날인 29일 오후 3시 34분께 광명시 노온사동의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소화기로 자체진화를 시도한 김모(46)씨가 안면부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시 52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94명과 장비 4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신고 접수 1시간 45분여만인 오후 5시 21분 초진 완료 후 22분쯤 대응 1단계가 해제됐다. 이번 화재로 비닐하우스 15동, 컨테이너 5동이 소실됐으며, 불길을 잡기 위해 총인원 146명과 장비 50대가 투입돼 오후 8시 40분에 완진했다.

하루 뒤인 30일 오전 10시 38분께 전남 나주시 봉황면의 한 주택 별채에서도 불이 났다.

화재 발생 후 주변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려던 A(18)군과 할아버지 B(64)씨가 연기를 흡입하고 손 등에 화상을 입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외출 중이던 A군의 아버지 C(40)씨도 급하게 집으로 돌아오다 대문에 머리를 부딪쳐 이마에 찰과상을 입었다. A군 부자는 타지역에 살다 추석을 앞두고 시골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군 가족이 음식을 하기 위해 별채 아궁이에 불을 지펴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은 소방서 추산 8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3분여 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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