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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뉴스] 추석 연휴 의미 있게 보내는 법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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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뉴스] 추석 연휴 의미 있게 보내는 법 #헌혈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10.03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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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근 3년동안(2017-2019) 헌혈자 수가 약 10만 명 감소하고 혈액 제제 및 보관 과정에서 폐기되는 혈액량이 11만유니트(uni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2017~2019년 연도별 혈액수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271만 명, 2018년 268만 명, 2019년 261만 명으로 헌혈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혈액 제제 및 보관 과정에서의 혈액 폐기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폐기된 혈액량은 총 115,895유니트, 지난해 혈액 폐기량은 40,267유니트로 전년 대비 2,601유니트 증가했다.

특히 올해 초 전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헌혈자가 더욱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유도하고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0일 "연휴 내내 헌혈의 집을 운영한다"며 "연휴 이후로 밀려있던 수술이 진행되면 보유량이 급감할 우려가 있는 만큼 헌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헌혈 동참을 독려했다.

#잠깐! 헌혈에 대한 상식 PLUS+ 

헌혈의 집은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손 소독, 방명록 작성 등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운영되고 있다.

방명록 작성을 마친 후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자문진과 대면문진을 진행한다. 헌혈금지약물, 감염병, 말라리아 관련 헌혈제한지역, 헌혈관련증상에 대한 안내와 함께 혈액형과 철분 검사 등을 실시하고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전자문진은 방문 전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리 진행할 수 있다.

헌혈 적합 판정을 받으면 본인확인 서명을 한 뒤 헌혈 준비를 하게 된다. 이 때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헌혈하기 전에는 많이 먹고 많이 마실 것을 권장한다. 단, 우유·라면·햄버거·삼겹살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헌혈은 특정 성분만 헌혈하는 성분 헌혈과 모든 성분을 헌혈하는 전혈 헌혈로 구분된다. 전혈 헌혈은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헌혈 후 2달 간 헌혈을 할 수 없다. 성분 헌혈은 40분~1시간30분 가량 소요되며 2주가 지나면 다시 헌혈을 받을 수 있다.

전체 헌혈 중 약 70%는 전혈 헌혈이다. 전혈 헌혈을 하려면 나이가 만 16세 이상(2004년생, 생일 지난 경우)이어야 하며, 몸무게와 몸상태에 따라 320ml 또는 400ml의 혈액을 뽑아낸다. 만 17세 이상이면서 몸무게 50kg 이상은 400ml, 만 16세이거나 몸무게가 45kg 이상 50kg 미만은 320ml를 뽑는 것이 일반적이다.

헌혈을 마친 후에는 빈혈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소 10분 정도는 앉아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헌혈 중 질병 감염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는 무균 처리돼 있고 한 번 사용 후에는 모두 폐기되므로 질병 감염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헌혈 참여자에게는 헌혈증서와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병의원에서 수혈을 받을 때 헌혈증서 1장당 혈액제제 1개분의 비용을 경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헌혈 후 기초혈액검사 결과 알림을 통해 개인의 몸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누리집에서 헌혈 1회당 4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올해 헌혈에 참여한 증서를 내년 예비군 훈련 입소시 제시하면 1시간의 훈련 시간을 이수 처리한다고 밝혔다. 민방위 대원의 경우 1~4년차는 교육 시간 1시간이 인정되며, 5년 이상은 교육 이수 처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혈액보유량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온기를 전하며 남은 연휴를 의미 있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사진=대한적십자사/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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