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35 (금)
[뷰티라이프] 마스크 속 민감한 피부, 예뻐질 권리를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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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라이프] 마스크 속 민감한 피부, 예뻐질 권리를 되찾다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0.10.10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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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하듯 기온차가 급격한 날씨에 덩달아 민감해지는 피부. 게다가 올 한해 한시도 빼기 힘들었던 마스크로 인해 피부 민감도는 상승할 수 밖에. 이에 전문의, 메이크업아티스트 8인으로 구성된 엑스퍼트들이 그들만의 민감성 피부에 관한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문가의 어드바이스로 민감성 피부타입별 고민타파! 올 가을엔 좀 더 예쁜 내 얼굴로 당당해지자!

 

[사진제공: 언스플래쉬닷컴]
[사진제공: 언스플래쉬닷컴]

피부는 계절따라, 세월따라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건넨다. 일반적으로 지성, 중성, 건성의 세 가지로 나뉘는 피부 타입외에 생활 습관, 건강 상태, 기후 등의 환경 요인으로 인해 발생되는 민감성 타입이 있다. 늘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자부했던 이들도 한순간 스트레스나 기후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되면 돌연 감당할 수 없는 피부상태가 될 수 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의 문턱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 건조한 날씨와 차가운 바람이 계속되고 실내외 온습도 차이가 극명해 피부의 건강을 해치기 쉽다. 게다가 마스크를 매일같이 써야하는 지금의 상황은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밖에 없다.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특히 좁쌀 여드름이 갑자기 많이 돋는다거나 얼굴 전체에 열이 올라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건조한 피부였다면 심각한 피부 건조증을 호소하며 눈가 입가가 찢어질 듯 버석해지기도 한다. 또 피부의 특정부위, 특히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증까지. 민감한 피부의 열오름 증상을 만만하게 봤다간 만성 안면 홍조로 고생하기 십상. 피부가 극도로 민감해졌다고해서 메이크업을 안하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진행된 민감성 피부 증상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난감하기만 하다. 민감성 피부타입 증상별로 적절한 치료방법, 메이크업 노하우와 추천제품을 엑스퍼트들에게 들어봤다. 

MEDICAL EXPERT

윤수정(SR클리닉)

김유찬(해든창의원)

홍종욱(세민성형외과)

이석준(리젠성형외과)

 

MAKE UP EXPERT

테미(스타일플로어)

심현섭

하나

김혜미

 

[사진제공: 픽사베이]
[사진제공: 픽사베이]

Sensitive Problem1: 얼굴전체가 화끈거리고 좁쌀 여드름이 생기는 타입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지 분비량도 좀 적어질 것이라 기대했던 것도 잠시. 기온이 내려가기 무섭게 피지는 그대로, 바람만 맞았다하면 얼굴 전체에 화가 난 듯 벌겋게 화끈화끈 열이 오르면서 좁쌀 여드름이 돋는다면? 

 

MEDICAL EXPERT

김유찬 보통 피부에 열이 확 오르면서 좁쌀 여드름이 생기는 형태를 보면 쌀알이나 좁쌀 크기로 하얀 빛깔을 띠고 있다. 이럴 때는 제스너 필링 등의 스킨 스케일링을 통해 각질과 과도한 피지를 녹여 막힌 모공을 뚫고 면포 여드름을 덮고 있는 표피를 벗겨냄으로서 발진한 여드름과 재발 가능성까지 줄여준다. 

이석준 알콜 등 피부에 자국이 가는 제품의 사용을 일체 금하고 유분이나 영양성분이 고농축 되어 있는 제품의 사용을 자제한다. 살리실산,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여드름 전용 화장품도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윤수정 화끈거림이 심할 경우 접촉피부염이나 기타 건조함과 연관된 습진성 질환이 있다면 경구 또는 국소 약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화끈거리는 피부의 민감함을 진정시키는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으면서 충분한 보습에 의해 모공이 열려 갇힌 피지가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한다.

홍종욱 오돌토돌한 좁쌀 여드름부위에는 티트리 성분을 사용해 칸디다균, 포도상 구균 등의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없애주도록 한다. 

VS

MAKE UP EXPERT

테미 좁쌀 여드름이 돋아나는 화끈거리는 피부에는 오일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제품이 모공을 막아 좁쌀 여드름과 피부 화끈거림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심현섭 잦은 세안은 오히려 피지샘을 자극시킬 수 있다. 논란이 많은 계면 활성제로 만든 클렌저보다는 세안 후 저절로 세정력이 사라지는 비누(비누의 지방산은 피부에 유익한 상제균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런저런 트러블이 많은 피부는 메이크업 제품이나 스킨케어를 살 때 성분리스트를 보고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어려운 성분도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알 수 있다.

김혜미 대개 정상적인 피부 타입보다 피지선이 발달되어 과다분비로 생기는 케이스가 많은데 이때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그러므로 평소 각질관리나 모공케어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제품을 선택할 때는 오일리한 제품을 피하고 수분감이 있는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선택해 빛에 반사되는 피부가 매끄러워보이게 연출한다. 

하나 전체적으로 피부에 열감이 많은 피부이므로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기초 제품을 바른 뒤 메이크업을 시작한다. 스킨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친 뒤 화장솜에 피부진정효과가 있는 미네랄 워터를 적셔 마스크팩처럼 얹어놓으면 전체적인 피부톤이 균일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 언스플래쉬닷컴]
[사진제공: 언스플래쉬닷컴]

Sensitive Problem2: 눈가, 입가가 심하게 건조해지면서 하얗게 각질까지 생기는 타입

계절상 가을은 유난히 건조함을 느끼기 쉽다. 실내 습도 조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가습기 등을 구비하거나 보습제품 사용에 있어서 조금 비껴있기 때문. 외부 습도와 실내 습도의 격차가 커질수록 피부가 느끼는 건조함도 더 커진다. 극건성의 민감성 피부, 아차하는 순간 각질까지 덤으로 얻게 되었다면? 

 

MEDICAL EXPERT

이석준 자나깨나 보습이 제일 중요하다. 이 피부타입에는 보습효과가 뛰어난 히알루론산과 피부의 기본기를 강화시켜 주는 비타민C를 피부 속으로 효과적으로 침투시켜주는 테라피가 적합하다. 평소 세안할 때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고 보습기능이 강화된 워시오프타입의 마스크팩을 일주일에 한두번 하는 것을 권장한다. 

윤수정 당연히 보습에 치중해야한다. 각질이 생긴다고 해서 지나친 각질제거제 사용은 피부를 오히려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너무 차가운 물로 세안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여기에 저자극 성분 혹은 AHA/BHA가 들어간 토너로 매일매일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신영근 크라이오라 불리는 고보습 관리를 꾸준하게 받으면 좋아질 수 있다. 피부의 수분 침투와 더불어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도 피부표면을 차갑게 냉각시켜 전류의 힘으로 비타민이나 약물을 침투시키는 시스템. 여기에 일주일에 한번이상 보습팩을 꾸준히 해주면 좋다. 

김유찬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 있는 죽은 세포들을 스케일링 용액을 통해 제거, 활성화시켜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스케일링 시술을 추천한다. 클렌징, 각질제거, 기름막제거, 박피, 저출력레이저, 피부진정팩, 마스크 등의 꼼꼼한 단계를 거치면서 피부가 극도로 건조하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를 건강하게 가꿔준다. 

홍종욱 눈가 입가가 쉽게 건조해지고 하얗게 각질이 생기는 것은 일단 아토피나 화장품류 등에 알러지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 매니큐어, 립스틱, 눈가 색소 메이크업 제품에 자극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알러지 검사를 통해 자극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도록 한다. 여기에 맞춰 보습 케어나 연고 처방을 받아 치료한다. 레티놀이나 산도가 높은 비타민C를 함유한 주름개선 또는 미백 화장품은 건조한 피부를 자극해 각질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VS

MAKE UP EXPERT

김혜미 메이크업을 할 때는 수분만으로는 오히려 더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유수분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한다.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보습전용 시트 마스크를 10분 정도 얼굴에 얹어서 피부에 물을 주는 것도 권장할 만 한 팁. 몰라보게 촉촉한 상태로 메이크업이 잘 받는다. 

하나 메이크업하기 전, 아이크림과 수분크림으로 눈, 입가에 꼼꼼한 수분보충을 해준다. 모공수축을 지나치게 해주는 프라이머를 피하고 파우더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파운데이션 단계에서 수시로 미스트를 뿌려서 제품이 피부에 잘 밀착될 수 있도록 한다. 

심현섭 기초 스킨케어가 끝난 뒤 페이스 오일을 사용해 피부의 부족한 피지를 대신해준다. 페이스 오일은 합성폴리머와 같은 인위적 피막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다.

 

[사진제공: 언스플래쉬닷컴]
[사진제공: 언스플래쉬닷컴]

Sensitive Problem3: 양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타입(안면 홍조)

실내외 온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케이스 안면 홍조. 안면 홍조는 아주 적은 온도 차이나 감정의 변화 등 정말 다양한 이유에서 피부의 홍조증상이 나타난다. 빨갛게 달아오른 양 볼 때문에 꽤나 놀림 받았던 이들에게 전하는 엑스퍼트들의 코멘트.

 

MEDICAL EXPERT

김유찬 예전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으나 최근 혈관에 있는 붉은 생을 띄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확장된 혈관을 없애고 정상적인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 레이저 시술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홍종욱 첫째로 자나깨나 자외선 조심. 자외선은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섬유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을 사용해서 직사광선을 최대한 피한다. 탄력섬유가 파괴되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 레이저치료를 생각한다면 혈관을 강화시켜주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K크림을 병행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수정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은 화장품의 흡수도가 일반인보다 높아 화장품 알러지가 생기기 쉽다. 방부제나 성분수가 적은 민감성 전용 제품을 사용하고 얼굴이 달아오를 때는 약간 시원한 물수건으로 10분정도 진정시켜준다.

이석준 음식물도 안면홍조에 영향을 끼친다. 더운 음식이나 카페인, 치즈 또는 알콜 등은 피하도록 한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안면홍조도 생길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콩이나 두부 등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

VS

MAKE UP EXPERT

심현섭 홍조가 있는 사람들은 유분보다 수분감이 있는 제품으로 홍조를 진정시켜준다. 메이크업할 때도 수분감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 홍조가 있는 볼 부위는 노란기운이 도는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한 번 더 마무리해 두 번 커버해주면 좋다.

테미 메이크업 시작 전 차가운 화장수로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붉은 피부를 가리기 위해 매트한 파운데이션이나 팩트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홍조를 더 일으킬 수 있으니 수분감이 많은 파운데이션과 촉촉한 타입의 컨실러로 양볼의 붉은 기운을 가려주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포에버의 HD 컨실러는 촉촉하게 피부에 잘 발려 커버력과 수분감 두 가지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제품.

하나 오가닉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요새는 메이크업 라인도 오가닉으로 많이 출시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단, 오가닉 제품은 스킨케어든 메이크업 제품이든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보존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 메이크업을 할 때 너무 무리하게 커버하려고 하지말고 전체적으로 옐로베이스로 톤을 밝게 해준 뒤 발그레한 홍조가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해주는 것도 아이디어!

김혜미 일차적으로 피부를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서 반드시 피하도록 한다. 메이크업을 할 때는 베이스가 관건, 옐로 톤의 파운데이션을 선택한다. 붉은색의 블러셔 섀도는 피한다. 아이메이크업을 할 때도 붉은톤의 제품은 전체적으로 붉은 기운을 돌게 하므로 지양하도록 한다. 

 

 

[이다혜 뷰티칼럼니스트]
[이다혜 뷰티칼럼니스트]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다혜 뷰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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