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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TALK] '슈퍼 업무력 ARTS', 프로일잘러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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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TALK] '슈퍼 업무력 ARTS', 프로일잘러가 되는 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10.13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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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현대인의 삶에서 '일'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일은 삶을 유지하는 수단이자, 개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종의 상징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기를 원하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가 많다.

'프로일잘러'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느끼는 현대인들. 이들을 위한 특급 비법을 담은 책이 공개됐다.

도서출판 이새는 서울대·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의 슈퍼 인재가 알려주는 일 잘하는 법의 완결판 '슈퍼 업무력 ARTS'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저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즐겁게 일하며 성공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슈퍼 업무력 ARTS'는 '누구나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도입부에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내용들을 언급한 뒤,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네가지 요소(ARTS: 태도·관계·전략·스킬)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는 ARTS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얽히는냐에 따라 일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특히 눈 앞에 닥친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과, 업무 성과에 대한 집착보다는 일하는 태도나 주변 사람들과의 장기적인 관계 유지 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미리 일깨워주고 있다.

이 책은 일을 구성하는 요소를 구조화해 MECE한 형식으로 접근했다.
*MECE: 항목들이 상호 배타적이면서 모였을 때는 완전히 전체를 이루는 것

자신이 부족함을 느끼지만 어떤 태도를 어떤 대상에게 보여야 하는지 명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또 일을 더 잘하고 싶은데 무얼 잘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이런 독자들에게 일의 한 부분이 아니라 일의 전체 구조를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구조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그러므로 통독으로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읽어도 도움이 된다.

'슈퍼 업무력 ARTS'는 크게 7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업무란 무엇인가?'에서는 기본적인 업무와 일에 대한 용어를 정의하고 업무와 일의 관계, 그리고 업무의 특성과 요소에 대해 설명한다. ▲2장 '일은 생명체다?'에서는 일을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을 구성하는 요소와 일의 프로세스 그리고 부족한 기술적 영역을 발굴하는 방법에 집중한다. ▲3장 'Attitude(태도)'에서는 일을 대하는 태도가 일의 성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하고, ▲4장 'Relationship(관계)'에서는 함께 일하는 관계가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5장 'Tactics(전략·전술)'에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행동 외에 전략과 전술을 짜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한다고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며, 전략과 전술 없이는 엉뚱한 방향으로 열심히 달리는 말과 다를 바 없다. ▲6장 'Skills(스킬)'에서는 스킬에 대한 분류와 일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스킬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전략·전술이 큰 숲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스킬은 그 숲을 이루는 나무를 정성스레 가꾸는 과정이다. 이 책에서는 한 조직에서 꾸준히 외길 인생을 걸으며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이 처음부터 나의 모든 길을 예측하고 걸어갈 수 없듯, 더 원하는 분야와 더 좋은 기회를 찾아 이직하는 일 역시 가치 있다고 말한다. ▲7장 '현재를 넘어 다음 단계로'에는 이직을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 이력서 작성과 인터뷰 준비, 합격 후 연봉 협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참고할 만한 방법이 수록돼 있다.

이 책을 읽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커리어를 개척해 나갈지 그림이 그려진다면 책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이 밖에 번외편으로는 '언택트 시대의 일하느 방식 변화'에 대한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을 제시한다.

▶언택트 시대에 프로일잘러가 되는 길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생활양식을 완전히 바꿨다. 이로 인해 업무 방식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가장 큰 변화는 '언택트(Untact)' 문화의 정착이다. 과거에는 대면 업무로 진행했던 다양한 활동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대면 업무로 전환되고 있다.

저자는 트래블(Travel) 제한으로 인한 글로벌 협력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대면과 연관된 온라인, 모바일 콘텐츠 사업이 활황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툴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며, 자신이 하는 일 가운데 온라인화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지 발견해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개인 커리어의 병행을 강조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어떤 환경에서든 본연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관성으로만 일을 바라보지 않고 새로운 수단을 활용하는 것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사람만이 변화하는 시기에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슈퍼 업무력 ARTS'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프로일잘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빛이 보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도서출판 이새/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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