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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행사MC 스피치의 기본, 알고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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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의 컬러스피치] 행사MC 스피치의 기본, 알고 배우자!
  • 김선우 스페셜MC대표
  • 승인 2020.10.2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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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선우 스페셜MC 대표)

 

최근 산청 지리산 쪽에 행사가 있어 먼 길을 가야 했는데 마침 지인분이 함께해 주겠다고 해서 지인이 1일 매니저로 함께 가게 되었다.

필자가 MC 진행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면서 느낀 점을 얘기해 주었다.

첫째, 그냥 사회가 아니다.
대본이 있고 쭉 읽은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사실 행사를 이끌어나갈 때 MC는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VIP부터 게스트까지 순조로운 진행이 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두 번째, 보여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MC는 말 그대로 보여지는 직업이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헤어, 메이크업부터 옷차림 구두 등 보이는 것에 대한 완벽을 기해야한다.

사실 필자는 보여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보다는 아나운서 스타일을 완성하려면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드는 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 보통 아나운서는 헤어,  메이크업을 샵에서 받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비용, 기본 정장을 입는 것이 아니라, 밝은 색상의 아나운서 정장을 여러 벌 갖추는 데 대한 비용 등 보여지는 것에 대한 것을 갖추려면 그만큼 투자가 있어야 한다. 다만 의상 같은 경우는 색깔 별로 구비해 두기만 하면 번갈아가며 입으면 되기도 한다.

셋째, 매 순간이 생방이다.

그만큼 어떤 베테랑이더라도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다. 한번 지나간 행사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며, 말 한마디를 잘못하거나 한 번의 실수로 인해 그 행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행사 성격을 잘 파악하고 행사 관계자와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넷째, 자기만의 영역을 가져야 한다.

아나운서들도 각자 잘하거나 어울리는 분야가 다르므로, 그 분야를 특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골프행사, 뷰티행사, 기념식, 개막식, 폐회식, 음악회 등 그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면 아무래도 그 MC를 다시 찾게 되고 믿고 맡길 수 있게 된다.

필자는 지인이 단 1번의 행사를 따라갔을 뿐인데, 이렇게 상세하게 깨달았다는 점에 더 놀랐다. MC는 보통 1~3시간 진행을 하지만 헤어, 메이크업 2시간, 행사 1~2시간 전 스탠바이, 이동거리 등 아침에 출발해서 밤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그냥 보이는 1~3시간 만의 행사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더 대단한 것 같아."

마지막에 한마디가 더 마음 속에 들어왔다. 상황을 두루 볼 줄 아는 것, 보여지는 직업임에도 그 시선을 즐기며,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게 이끄는 것, 매 순간 생방임에도 모든 집중력을 다하는 것!

"사회 정말 잘 보시네요. 다른 행사 때도 꼭 함께해주세요." 라는 한마디에 즐거워 필자의 아나운서 생활은 계속 현재진행형이 되나 보다.

요즘 행사MC 스피치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이제는 관공서나 기업 내에서도 자체 아나운서를 쓰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아나운서의 기본기부터 행사MC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김선우 아나운서(스페셜MC 대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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