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 16:09 (금)
[1인가구] 대한민국 1인 가구 617만 가구…10집 중 3집은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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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대한민국 1인 가구 617만 가구…10집 중 3집은 혼자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0.11.16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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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코로나19로 개인화 성향 가속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 혼자 사는 집은 얼마나 될까?

2020년 대한민국에서 혼자 사는(1인 가구) 가구가 600만가구를 넘어섰다. 10가구 가운데 3가구, 100명 가운데 12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가구 수는 617만 가구에 달한다. 향후 5년간 매년 15만가구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가구는 향후 한국의 인구감소 예상 시점(2029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1인 생활자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최근 10년 동안 1인가구에 진입한 20대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인 가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외부활동이 크게 줄면서 개인화 성향이 더 심화됐고, 생필품 온라인 구매가 급증했다.

◆ 1인생활 지속 의향 44%

KB금융은 지난 8월 21일부터 약 3주간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1인가구의 생활 전반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을 담았다.

KB금융 경영연구소 정인 선임연구위원은 "직장·학교 등 비자발적 계기가 많았던 과거와는 달리 올 조사에서는 자발적으로 1인 생활을 시작한 경우가 더 많았다"면서 "1인 생활 지속의향도 전년에 비해 상승했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이 1인 생활을 장기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결혼 의향은 전년도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하락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 여성 1인 가구가 가장 많았지만 최근 20년간의 1인 가구 증가는 경제활동 연령대의 남성이 주도했다. 2010년대에는 남녀 모두 30·40대보다 20대 이하 1인가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직장·학교 등 비자발적 계기가 많았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 조사에서는 자발적으로 1인 생활을 시작한 경우가 42.5%로 앞섰다. 1인 생활 지속의향도 44.1%로 전년 38%에 비해 상승했다.

◆ 직장에서 바로 귀가 49%

코로나19로 1인 가구의 개인화 성향은 더욱 심화됐다.

평일 중 바로 귀가하지 않는 경우가 작년 72.7%에서 올해는 51%로 크게 줄었다. 음주나 대중 이용시설 방문도 감소했다. 절반이 넘는 56.5%가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집 근처에서 시간과 돈을 쓴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가 감소한 1인 가구의 경우 식비, 여가쇼핑, 저축·투자 순으로 지출을 줄였다. 또 1인 가구들은 작년보다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늘었고, 총 끼니 중 30%를 대충 때우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년도에 비해 가정간편식 이용이 증가하고 식당에 갈 때 '1인을 위한 배려'와 '손님이 많지 않은 곳'을 선호하는 등 코로나19가 1인가구의 식생활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인가구는 평균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2.3년 빠른 은퇴를 예상했다.

1인가구가 필요한 은퇴자금은 약 5억7000만원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평균 22%를 준비하는데 그쳤으며, 준비자금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도 16%에 달했다. 1인가구는 은퇴에 대비해 매월 123만원의 투자와 저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투자·저축액은 약 74만원으로 60% 수준에 그치고 있었다.

◆ 1인가구 수도권만 46.4%

1인가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127만가구)과 경기도(129만가구)에 각각 약 20%가 살고 있었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46.3%(285만가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10년 후인 2030년 수도권 거주 1인가구 수는 351만가구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2%에 이를 전망이다. 1인가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1인가구 증가 요인이 가속화하면서 수도권 거주 비중 또한 현재 추정치보다 더 높아질 개연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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